언제나 갑작스럽게 그리고 거칠게 문을 두드린다. 나는 실내에 있지만 상대방을 위하지 않기에 그저 문을 두드리도록 상대를 그대로 두기로 한다. 상대는 마치 나의 의도를 알았다는 듯 더욱 세차게 문을 두드린다. 나는 여전히 실내에 있지만 너무나도 고통스럽다. 상대는 이제는 이성을 잃은 듯이 마치 광인처럼 문을 두드리기 시작하는데 나는 그러한 소리를 들으며 마치 내가 두들겨지는 문이 된 것 같은 고통을 느낀다. 이러한 표현은 과장이 아니다.
부산 거주 / 93년생 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