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 멈추고 생각을 해볼 수 있다면 이런 생각을 할 것 같다.
나는 노상 쫓긴다는 사실의 회고 또한 그러한 경우에 배후를 돌아보면 정작 케르베로스는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몇몇 인간들의 잔상이 보이다가 이내 사라지고 마는 것이다. 이후 나는 번민에 시달린다.
시도와 실패의 반복 직후 전락을 경험하는 순간마다 뒤따라오는 몇몇 인간들의 냉소와 삿대질!
측근은 내게 잦은 적선을 한다. 나는 그러한 경우가 발생하면 언제나 그들에게 머리를 조아린다. 그들은 흡족한 미소를 짓다가 이내 나를 짓이기려고 시도를 하고 성공한다. 나는 가장자리로 피신한다. 모서리는 빛이 들지는 않지만 공기는 존재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내가 숨을 쉴 수 있는 장소! 일종의 산소를 공급하는 호흡기!
과거에는 만물을 증오하기로 시도를 했는데 현재는 마냥 그렇지는 않다. 내게 주어진 업보 - 인내하는 방법 외에는 없다고 생각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