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에는 그랬다. 납득이 어려웠다. 전적으로 옳다고 생각을 했다. 과오를 범하지 않았다고 생각을 했다. 오판은 내게 있을 수 없는 개념이라고 생각을 했다. 그만큼 나는 교만했다.
그 때 이후 지속적으로 나는 회고를 반복했다. 서서히 상대방의 논리가 납득이 이루어지고 있었다. 전적으로 내가 옳다는 사실 자체를 철회하며 상대방이 나보다 더 뛰어난 존재라는 것을 명확하게 인식했다.
만약 상대방의 고견을 내가 묵살을 시켰더라면 나는 발전을 도모할 수 없었을지도 모른다. 어쩌면 상대방은 신이 보낸 존재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한다. 아 이러한 생각은 간혹 이루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