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일 오전 이후 - 오후부터 그랬던 것 같은데 미지근한 물 혹은 차가운 물을 먹으면 우측 상단 어금니가 시렸다.
급작스럽게 두려움이 엄습했다. 사랑니가 아직 위치하고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나는 냉큼 더러운 손가락으로 입을 벌리고 손가락을 환부로 추정되는 곳에 우겨넣고 거칠게 이곳과 저곳을 만져보고 있었다. 별다른 통증은 없었다.
직후 잠시나마 긴장감이 가라앉고 있는 것 같았다. 적어도 이전보다 나는 평온함을 느끼고 있었다. 무언가 만족스럽기도 했다. 하지만 통증은 사라지지 않았다. 아직도 우려가 되는 것은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