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장

by 고대현

신경을 곤두세우는 것은 당연한 경우에 해당이 된다. 특히 소음에 민감해야 한다. 시각도 중요하지만 현재는 청각이 더 중요하다고 자부를 할 수 있었다. 지금 이 글을 작성하고 있는 와중에 실내에서 뛰쳐나갈 준비가 항상 되어있어야 하는 인간이 있다면 그러한 인간이 바로 본인이라고 할 수 있다. 아직은 고요하다. 아직은 잠잠하다. 아직은 흐린 하늘이 비를 내리고 있지 않다. 만약 하느님이 비를 내린다면? 소음은 더욱 더 크게 울려퍼지기 때문에 내가 정작 들어야 하는 소음이 제대로 들리지는 않는다. 하지만 그러한 현상 또한 하느님의 뜻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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