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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난삽하다

전율

by 고대현

마치 나는 이런 상황에 처한 것 같다. 벌판의 어느 공간에서 높다란 기둥에 포승줄로 누군가 나를 비끄러매었고 나를 살해하라는 상관의 명령을 하달을 받은 두 명의 졸개가 그들 눈 앞에 희생양을 잠깐만 방치한 상태에서 어떠한 방식을 거쳐서 죽이는 것이 자기들의 쾌락적인 절정을 느낄 수 있을지 논의를 하는 것! - 과연 나의 눈 앞에서 킬킬거리며 흉기와 총기를 보여주며 위협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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