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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념

by 고대현

산책 이후 자정 전후로 집에 도착을 했다. 잠시 스마트폰을 보면서 시간을 낭비한 뒤 어제 빌린 책을 매우 조금만 읽은 이후 현재 이렇게 글을 작성하고 있다.

스스로 판단하기에 원체 주관이 강하고 고집도 있는 편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주변 사람의 글에 대한 피드백이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는다. 마음에 새겨서 그런 것인지 모르겠으나 이해와 납득이 되었고 보다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 같은 나 자신이 개인적으로 신기하다.

비교적 타인에게 무심하고 타인의 말도 귀담아서 듣지 않던 내가! 어떻게! 이럴 수 있을까! 신기하다. 또 생각을 하더라도 신기하다. 그저 신기하다.

마지막으로 주변 사람에게 진심으로 고맙다. 상대의 발언이 아니었다면 나는 바뀌지 않았을 것이다. 지금도 물론 너무나도 부족하지만 변화의 필요성은 지속적으로 느끼고 있다는 점이 내가 나를 스스로, 마치 고무시키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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