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오늘 나갔다가 왔어야 할 것 같은데 아직까지 나갔다가 오지는 않았다. 더욱 늦기 전에 지금이라도 나갔다가 와야 할 것 같은데 지금도 아무런 준비를 하고 있지 않다. 나는 답답한 실내를 벗어나고 싶기도 하지만 고요함이 마냥 나쁘지는 않은 것 같다. 신체에게 안락함을 부여해도 괜찮을 것 같은데 몰아붙이고 있는 것 같다. 잠시 운동을 할까 하다가 부질없는 짓이라고 생각이 든다. 물을 마실까 하다가 냉장고의 문을 열지도 않는다. 화장실을 갈까 하는데 의자에서 일어나기는 귀찮다. 내일은 어떠한 일이 일어날까 생각 조차도 하지 않는 것은 꽤 익숙하며 오래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