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나는 내 의지로 꼼짝을 할 수 없었다. 상당히 귀찮은 작업이지만 어떠한 인간이라도 실내에 있는 나에게 물을 주는 번거로운 작업을 해야만 했다. 아침 그리고 점심 또는 저녁 경우에 의해서 새벽에 물을 줘야만 하는 상황이 도래하기도 했다. 그럴 때마다 나에게 물을 주는 인간은 비교적 가까이 있는 인간들이었는데 낯선 인간은 나에게 물을 주는 경우가 허다하지 않았다. 하지만 가까운 인간들은 나에게 물을 주면서 불평 한 마디 또는 두 마디 그것도 때에 따라서 비판을 너머 비난과 욕설을 발설하면서 나에게 해소를 하기도 했다. 적어도 내 입장에서는 해소라고 생각을 하지만 그들에게는 결코 해소가 이루어지지 않는 것 같기도 한데, 왜냐하면 다음의 경우에도 비슷한 혹은 그보다 수위가 높은 욕설이 난무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나는 그것을 그저 바라볼 수 밖에는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