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으로 나를 찾는 인간은 극소수에 불과하다. 그들은 용케 내가 책을 읽었다는 사실을. 읽는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 나는 그들과 대화를 시도한다. 실로 유쾌하다. 나는 그들에게 배울 점은 배운다. 그들은 내게 배울 점이 있다면 배울 것이다.
나는 그러한 순간에 비로소 웃는다. 그리고 눈물이 흐른다. 그동안 쌓았던 공이 헛되지 않았다는 사실로 증명되는 순간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신에게 감사의 기도를 올린다. 감사의 기도를 드린다.
부산 거주 / 93년생 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