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사람이지만 앞으로 걷는 것 대신에 뒤로 걷는 것이 익숙하다. 그러나 퇴보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퇴보를 의미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 그러나 나는 그러한 사람에게 상세하게 설명을 하고 싶지는 않다.
지속적으로 뒤로 걷다가 발을 헛디디게 되면 마치 낭떠러지에서 떨어지는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그 순간은 일종의 해방이라고 할 수 있다. 나는 정면을 바라보면서 뒤로 떨어지는 경험을 하는 것 같은 착각에 빠진다. 그러나 주변의 사람들은 말한다. 너는 겁이 너무 많아서 뒷걸음질이나 하는 겁쟁이라고 말한다. 일리가 있는 것 같다. 나는 언제나 높은 곳에 있고 멀리서 바라보는 습관이 좋은 현상인 줄 알았는데 정녕 긍정적인 현상은 아니었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