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by 고대현

나는 새가 지저귀는 소리에 기겁하며 일어나면 더듬으면서 관을 찾는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서 해가 중천에 뜬 경우, 이미 나는 관 속에서 숨을 죽이고 있다. 나올 생각을 하지는 않는다. 이어서 해가 몰락하고 어둠이 지배하는 순간에 나는 관을 박차고 일어난다. 별이 영롱하게 떠오른 순간 나는 관 주변을 깨끗하게 정리하고 관을 잠시 치워놓는 것에 익숙하다. 별이 여전히 불빛을 발광하고 있을 때, 나는 또 다시 관 속으로 들어가서 주어진 하루를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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