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러나지 않는 사실을 파악하려는 대신에 드러나는 현상을 있는 그대로 발언한다는 것은 보편적인 현상이다. 그러한 보편적인 현상으로부터 도출되는 결과값은 언제나 왜곡된 결과를 초래한다. 그러나 결과는 일종의 낙인이 됨과 동시에 어떠한 인간도 그러한 현상에 있어서 사실인지 아닌지 논외로 하기로 하고 일련의 불쾌한 현상을 제거했다는 감정에 휩쓸려 그 순간을 무마하려고 최선을 다하고 실제로 언행까지 동화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사실은 여전히 그 곳 그대로 그저 자연스럽게 드러나있으나 아무도 사실에게 관심을 가지지는 않는다. 사실의 여부를 떠나서 격정적으로 판단과 결정을 내리는 것의 결과값은 이런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