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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난삽하다

토마스

by 고대현

어떤 책은 굉장히 어려워서 즉 달리 표현하면 내가 경험이 앞서지 않는 책을 읽는다는 것은 거칠게 말해서 책 자체를 내팽개치고 싶은 욕구가 생긴다. 그러나 나는 실제로 내팽개치지는 않는데 그렇다면 책 자체가 문제는 아니라는 뜻일까. 아마도 그렇지 않을까. 독자 즉 내가 문제겠지. 독자의 수준 그러니까 독자가 아니라 내가 무지하다는 의미라고 할 수 있겠다. 괜히 서글프다. 물론 책 자체가 문제인 경우도 있다고는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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