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

by 고대현

비록 어제까지는 그를 보고 싶지 않았는데 금일은 그를 봐도 별다른 감흥이 없을 것 같기도 하다. 그러나 막상 만나면 대화의장이 벌어지지만 어떠한 의미가 있는지는 알 수 없다. 그러한 만남으로부터 무언가를 바라지도 않는다. 이기적이라는 지적은 사실이다. 전적으로 타인을 위한 행위가 아닌 본인을 위한 행위이기 때문이다. 누군가를 마주한다는 것은 생각보다 불쾌하다고 할 수 있다. 날씨의 여부를 차치하더라도 말이다. 유한하다는 것을 깨닫고 있는 인간은 누구나 그렇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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