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가집

by 고대현

공간은 있는데 그 곳에 인간은 없다. 낯선 인간을 머물게 할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하지만 구태여 그렇게 하지는 않는다. 그러한 공간을 직접 바라보게 되었을 때, 생각보다 어지러운 상태였고 그 방을 사용하던 인간이 떠오르기도 했지만 스쳐 지나가는 것이 전부였다. 특정 공간 근처에서는 술판이 심심치않게 벌어지고 누군가는 웃고 누군가는 떠들며 누군가는 푸념을 누군가는 험담을 누군가는 싸움을 누군가는 흡연을 누군가는 눈물을 누군가는 식사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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