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선에 승선하기 이전에 수속 절차를 거쳐야만 했다. K는 어떤 공간으로 발걸음을 옮겼고 이내 도착을 했다. 비교적 젊은 여자와 늙은 여자가 직무를 수행하고 있었다. K는 어리둥절했다. 늙은 여자가 K를 보자마자 서류를 다발로 쥐고 K를 향하여 다가오고 있었다. K는 무언가 어긋나는 느낌을 받았다. 정작 일그러지는 것은 상대방의 표정이었던 것 같다. K는 절차를 마치고 잠시 대기를 한 이후에 범선에 올라탈 수 있다는 기대감에 몸서리를 쳤다. 그러나 절차 이후 범선에 즉각 승선을 할 수 없었고 K는 다른 수단으로 어딘가로 이동을 해야만 했고 순순히 따르고 있었다. 그저 아무것도 모른 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