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때로 그녀는 총구로 나의 관자놀이를 겨눈 상태에서 내게 대답을 요구하는데, 숙고의 시간을 가지는 순간마다 상대방은 성급하게 귓가에 대고 특정 내용을 속삭인다. 나는 그러한 경우마다 제대로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하기 어려우며 상대방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나를 보고 분개하여 총구의 방아쇠를 당기는 대신에 또 다시 속삭이는 것을 이내 포기한다.
부산 거주 / 93년생 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