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

by 고대현

현재 내가 매달리고 있는 존재가 인간인지 아닌지 모르겠다. 왜냐하면 상대방은 말이 없기 때문이다. 나는 여전히 굳건히 믿고 있는 상태로 매달려서 있다. 상대방은 여전히 침묵을 유지하고 있다. 의도적인 침묵일까? 나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았던 것일까? 아직 도달하지 않은 것일까? 나의 울음이? 나의 간청이? 나의 의도가? 나의 진심이? 나의 행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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