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 위에 글을 써서 악필로 쓰인 글을 그녀에게 보냈다. 그녀는 편지를 수령하고 기뻐할까?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는 것은 아닐까? 그녀에게 편지가 도달하는 순간 과연 여전히 목숨을 부지할 수 있을까? 나에게 답장이 온다면 나는 기쁠까? 아니 그전에, 나는 그 때 까지 살아있다는 보장이 있을까? 죽는다면? 그렇게 작성이 된 글은 내가 생존했었던 순간에 작성한 최후의 글이 되는 것이 아닐까? 이어서 다른 인간에게 글을 쓰고 싶은데 다른 인간이 떠오르지 않는다. 그러는 사이에 전혀 연관이 없는 인간이 나타났고 나는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여전히 쫓기고 있는 동안 나는 게으르게 글을 작성한다. 아무도 위협하지 않지만 심장은 평소보다 빨리 뛰는 것 같다. 그것이 아닐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