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LOGUE. 2023년 여름 유럽 유랑기.
몰타. MALTA.
이탈리아 남부, 시칠리아라는 커다란 섬 아래 자리한 작은 나라.
이 작은 섬나라가 있다는 걸 알게 된 이후로 몰타 여행은 저의 오래된 버킷리스트였습니다.
어떤 대단한 이유가 있는 건 아니었습니다. 그냥 첫눈에 반했다는 말이 맞겠군요.
지난여름 드디어 몰타에 다녀왔습니다.
일정은 16일.
로마와 시칠리아 여러 도시들을 거쳐 몰타에서 일주일을 머무르고 다시 파리로 이동해 한국으로 들어오는 여정.
십여 년 만에 다시 찾은 로마와 도시마다의 특색이 뚜렷한 시칠리아의 세 도시에서도 당연히 너무 즐거운 시간을 보냈지만-여행은 항상 즐거운 것이므로-일주일간 지냈던 몰타는 상상했던 것만큼 멋진 곳이었습니다.
언젠간 기억의 일부는 휘발될 것이고 또 일부는 사실과 다르게 추억될 것이므로 이렇게 글을 남겨보려 합니다.
혹 이 페이지를 찾은 분이 계시다면, 저는 작가가 아니고 이글 또한 전문적인 글은 아니므로 부디 너그럽게 읽어 내려가 주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