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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인성 Feb 10. 2024

중국 소수민족 인구 구성

중국경제지리(16), 인구 분포와 유동

중국은 다민족 국가로서 56개 민족으로 구성되어 있고, 통상적으로 한족(漢族)을 제외한 55개 민족을 소수민족이라 부른다. 2010년 제6차 전국인구조사에 의하면 중국 대륙의 한족 인구는 모두 12억 2593만 명으로 총인구의 91.5%이고, 각 소수민족 인구의 합은 1억 1379만 명으로 총인구의 8.5%를 차지했다. 소수민족 인구가 총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1953년의 6.1%에서 1990년 8.0%를 거쳐 2010년 8.5%로 늘었다. 

조선족을 포함한 중국내 각 소수민족의 인구 규모별 분포는 다음과 같다.       


∙인구 100만 이상인 소수민족: 17개 민족
 좡족(壯族, Zhuang), 회족(回族, Hui), 위구르족(維吾爾族, Uighur), 카자크족(哈薩克族, Kazakh, Hassake), 다이족(傣族, Dai), 이족(彝族, Yi), 먀오족(苗族, Miao), 만주족(滿族, Manchurian), 티베트족(藏族, Zang, Tibetian), 몽골족(蒙古族, Mongol), 투자족(土家族, Tujia), 부이족(布依族, Puyi), 조선족(朝鮮族, Korean), 동족(侗族, Tong), 야오족(瑤族, Yao), 바이족(白族, Bai), 하니족(哈尼族, Hani)


∙인구 10만 이상 100만 이하인 소수민족: 15개 민족
 리족(黎族, Li), 리수족(傈僳族, Lisu), 서족(畲族, She), 라후족(拉祜族, Lahu), 와족(佤族, Wa), 수이족(水族, Shui), 동샹족(東鄕族, Dong xiang), 나시족(納西族, Naxi), 시버족(錫伯族, Xibo), 투족(土族, Tu), 거라오족(仡佬族, Gelao), 키르기스족(柯爾克孜族, Kirghiz), 다우르족(達斡爾族, Dawor), 장족(羌族, Qiang), 징퍼족(景頗族, Qingpo)

인구 5만 이상 10만 이하인 소수민족: 4개 민족
 무라오족(Mulao), 사라족(撒拉族, Sala), 마오난족(毛南族, Maonan), 부랑족(布朗族, Pulang)


인구 1만 이상 5만 이하인 소수민족: 12개 민족
 타지크족(塔吉克族, Tadzhik), 푸미족(普米族, Pumi), 누족(怒族, Nu), 아창족(阿昌族, Achang), 에벵크족(鄂溫克族, Ounke) 지눠족(基諾族, Jinuo), 우즈벡족(烏孜別克族, Uzbek), 러시아족(俄羅斯族, Russia), 바오안족(保安族, Baoan), 징족(京族, Jing), 더앙족(德昻族, Deyang), 위구족(裕固族, Yugu)


∙인구 1만 이하인 소수민족: 7개 민족
 가오산족(高山族, Gaoshan), 타타르족(塔塔爾族, Tatar), 두롱족(獨龍族, Dulung), 오르죤족(鄂倫春族, Oulunchun), 먼바족(門巴族, Menpa), 뤄바족(珞巴族, Lepa), 허저족(赫哲族, Hezhe)     


이외에도 등인(僜人), 샬바인(夏爾巴人) 등과 같이 아직 그 민족 성분이 식별되지 않은 인구도 약 70여만 명 있다.


소수민족이 전국 총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비록 높지 않더라도 지리적 분포 범위는 매우 광대하다. 2010년 소수민족 자치 지구(5개 성급, 78개 지구급, 641개 현급)의 총면적은 617만㎢로 중국 전국 총면적의 64.3%를 차지한다. 

이들 민족자치지구의 총인구는 1억 6068만 명이고, 이 중 소수민족이 7232만 명으로 대략 전국 소수민족 총인구의 3/4을 차지하고 있다.             

과거와 비교해 보면 최근 중국내 소수민족의 지리적 분포가 계속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는 추세이다. 1982~1990년 사이에 장쑤성(江苏省)과 저장성(浙江省)의 민족 수는 14개, 산동성은 15개 늘었다. 허베이(河北), 후난(湖南), 텐진, 허난(河南) 등도 10개 이상 늘었다. 베이징은 모든 민족이 두루 있는 곳이다. 


경제, 문화의 발전과 인구 이동으로 소수민족이 변경의 집중거주지구에서 점차 전국적 범위로 이주해 각 민족 사이에서 공간분포적 혼합이 진행되고 있다. 각 지역의 소수민족이 차지하는 비중의 차이에 따라 지구를 구분해 보면 다음과 같다.      


∙소수민족 비중이 1%가 되지 않는 한족 거주지역: 장쑤, 장시(江西), 산시(山西), 상하이, 섬서(陕西), 저장, 광동, 안후이(安徽)와 산동성. 주로 동남 연해지대에 분포.


∙소수민족 비중이 1~10% 사이인 지역: 허난, 푸젠福建, 텐진, 베이징, 허베이, 후베이(湖北), 쓰촨(四川), 헤이롱장, 후난, 간쑤(甘肃) 등. 


∙소수민족 비중이 10~45%인 지역: 지린(吉林), 랴오닝(辽宁), 하이난(海南), 네이멍구, 닝샤(宁夏), 윈난(云南), 구이저우(贵州), 광시(广西), 칭하이(青海) 등.


∙소수민족 비중이 60% 이상인 곳: 신장(新疆)과 시짱(西藏: 티벳) 등.  

   

중화인민공화국 출범 이후 각 소수민족지구 인구가 계속 증가했고, 동시에 전국 총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함께 증가했다. 1953년 6.1%, 1982년 6.7%, 1990년 8.0%, 2010년 8.5%로 비중 증가 추세가 이어 지고 있다. 


소수민족 인구 증가의 주요 원인은 출생률이 높아지고 사망률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1964~1982년 사이에 소수민족의 자연증가율이 역사상 최고를 기록해 평균 27.5%로 한족에 비해 7% 높았다. 


이후 계획생육 정책 시행의 영향으로 점차 감소해 1982~1990년 사이에는 한족에 비해 3% 높은 연평균 17.5%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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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박인성외, 중국경제지리론, 한울, 153-15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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