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 서비스를 만든다면, 사람은 몇 명 필요할까?

[웨비나 리뷰] 초기 서비스 운영과 조직 세팅을 위한 현실적 기준

by 박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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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제로백데브 대표 박진희입니다.


지난 3월 25일, <앱 서비스를 만든다면, 사람은 몇 명 필요할까?>라는 주제로

제로백데브의 세 번째 웨비나를 진행했습니다.


바쁘신 와중에도 귀한 시간을 내어 참석해 주신 많은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새로운 프로덕트를 세상에 내놓은 직후,

많은 리더분들이 조직 세팅과 인력 구성이라는 막막한 벽에 부딪힙니다.


오늘 글에서는 웨비나 현장에서 나누었던, 초기 서비스 운영을 위한 뼈아프지만

가장 현실적인 실무 인사이트를 차분히 짚어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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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무작정 노를 젓기 전, 배의 '방향'부터 맞춰야 합니다.

서비스 출시 직후 가장 흔히 범하는 치명적인 실수는 무엇일까요?

바로 '무작정 마케팅을 돌려 유입을 늘리려는 시도'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배의 방향이 고객의 니즈와 어긋나 있는 상태에서

속도만 올리는 마케팅은 결국 막대한 비용 낭비로 직결됩니다.


초기 단계는 선원을 늘려 배의 규모를 키우는 시기가 아닙니다.

시장의 파도를 읽고(데이터 확인), 문제를 정의하며, 빠르게 항로를 수정해 나가는 '방향을 맞추는' 시기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시기 조직에 가장 먼저 필요한 사람은 단순한 관리자가 아닙니다.

어디로 갈지 결단하고 배의 방향을 온전히 책임질 '선장(PM)'입니다.

내부는 지표 분석과 우선순위 결정에 집중하고, 외부는 기능 구현에 집중하는 명확한 역할 분리가

이루어져야만 비로소 서비스가 흔들리지 않고 나아갈 수 있습니다.


2. 현장에서 자주 마주하는 채용 오해 : "일단 개발자부터 한 명 뽑으면 되지 않나요?"

초기 조직 미팅에서 정말 자주 마주하는 질문입니다.

하지만 무작정 사람부터 태우는 '역순'으로 조직을 꾸리게 되면,

막상 그 인력의 역할이 붕 뜨거나 모호해지는 리스크를 고스란히 안게 됩니다.


올바른 채용은 반드시 다음의 순서를 따라야 합니다.


문제 정의 → 역할 도출 → 사람 채용


현재 우리 프로덕트가 겪고 있는 '문제'가 무엇인지 명확히 정의하는 것이 출발점입니다.

그 다음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역할'이 필요한지 도출하고,

마지막으로 그 역할에 꼭 맞는 '사람'을 찾는 순서로 나아가야 합니다.


3. 항해 단계에 맞는 인력 구성과 채용 전략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어떻게 조직을 구성해야 할까요?

성공적인 항해를 위해 리더분들이 고려하셔야 할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출시 직후 (방향 탐색기): 서비스 방향이 자주 바뀌고 기능 수정이 잦은 이 시기에는 '외부 개발 에이전시 + 내부 PM 1명'의 구조가 훨씬 기민하게 움직일 수 있습니다.

안정기 (유지보수기): 서비스가 궤도에 올라 반복적인 유지보수가 필요해지면, 내부 PM을 중심으로 계약직이나 정규직을 활용해 유연하게 대처하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또한 인재 채용 시, 플랫폼에 무작정 의존하는 것은 지양해야 합니다.

채용 플랫폼은 지원자를 모아주는 단순한 창구일 뿐입니다.


채용의 질을 결정짓는 핵심은 결국, 우리 조직의 치열한 고민이 담긴 명확한 직무기술서(JD)와

정교한 면접 설계에 있습니다. 시니어와 주니어 중 누구를 채용할 것인가 하는 문제 역시 단순한 비용 측면을 넘어, 내부에서 방향을 제시하고 그들을 관리할 리소스가 충분한지를 종합적으로 따져보아야 합니다.


마치며

초기 조직 세팅의 핵심은 무작정 인원수를 늘려 덩치를 키우는 것이 아닙니다.

조직이 올바른 비즈니스 결정을 내릴 수 있는 구조를 단단하게 다지는 일입니다.


현재 우리 팀은 배의 방향을 제대로 잡아줄 선장과 함께 올바른 항로로 나아가고 있나요?

이번 웨비나에서 제시해 드린 기준들이 수많은 고민의 기로에 선 여러 팀에게 명쾌한 점검표가 되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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