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 안의 똑똑한 비서?

차 한 잔 하면서 이해하는 AI 에이전트

by JF SAGE 정프세이지


언제부터인가 AI 에이전트라는 말이 들렸다. AI도 겨우 따라가며 사용 중이다.에이전트를 유튜브로 들으면서 내 실생활과 얼마나 연결이 될까? 궁금했다. 다 해준다는 데 뭘 다 해준다는 거지? 인공지능에 관심 있고 잘 아는사람들에겐 획기적인 일이겠지만 나에겐 배워야 할 게 하나 더 늘어난 것뿐이다. 지식창업의 선두주자 디노에뜨의 강의를 통해서 에이전트라는 단어를 다시 듣게 되었다.도구형 AI(기존 AI)와 AI 에이전트의 차이점에 대해서 배웠다. 글쓰기, 전자책과 강의등 지식창업에 있어 에이전트가 큰 도움을 줄 수 있겠다. 강의 내용을 복습하며 글로 정리하고 에이전트를 직접 사용해 보자.



1. AI 에이전트, 도대체 넌 뭐냐고?


우리가 지금까지 이용했던 AI는 대화 상대 같은 느낌이다. 내가 물어보는 말에 답을 해주고 가끔은 나를 격려해 주는 친구 같기도 하다. 비서와 동업자 중간쯤?


AI 에이전트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행동하는 AI'이다. 행동하는 AI? 사람의 질문에 의도를 파악해 스스로 판단하고 계획을 세우고 직접 일을 처리해 결과를 만들어낸다. '내 손 안의 똑똑한 비서'인 것이다.


AI 에이전트를 설명하기 위한 예들을 찾아보니 개념이 조금 이해가 된다.

햄버거 주문 비유와 야무진 아이 비유가 있다.



햄버거 주문 비유


기존 AI(대화형 모델)
나 / "나 배고파"

기존 AI / “어떤 음식을 드시겠어요?”라고 답을 한다.


반면에 AI 에이전트에게
"나 배고파" 하면,

“제가 햄버거 주문까지 해드릴게요!” 말을 한다고 한다.

실제로 가게 웹사이트에서 메뉴도 고르고, 결제도 끝내버린다.

우리나라에서 아직 이렇게까지 구현되는 경우는 없다.


‘야무진 아이’ 비유

엄마가 아이에게 “두부 한 모 사 와!”라고 심부름시킨다고 상상해 보자.


기존 AI 같은 아이는
어디서 팔지, 어떻게 갈지, 신발은 신었는지 일일이 묻고서야 사러 간다.


‘야무진 아이’ 같은 AI 에이전트는

돈 만 받아 들고 나가 두부를 사 가지고 돌아온다.


에이전트를 이해하는데 확실하게 이해가 되는 '야무진 아이'의 비유이다.


수많은 똑똑한 비서들 중에서 필요한 일에 잘 골라 사용하는 것도 필요하겠다.


결정적 차이 ‘도구 활용 능력’


기존 AI는 주로 웹 안에서만 답하고 작업했지만, AI 에이전트는 엑셀, 포토샵, 이메일, 캘린더, 웹브라우저 등 여러 외부 도구를 자유자재로 사용해 일을 처리한다.


마치 토니 스타크의 AI 비서 ‘자비스’가 따로 없다.



2. AI 에이전트, 이미 사용중이다



어떻게 해서 AI 에이전트가 작동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어떤 것인가는 나름 이해했다. 아직도 여전히 멀게만 느껴진다. 실제로 에이전트를 사용해 보면 조금 더 가깝게 느껴지지 않을까? 일상에서 우리는 이미 AI에이전트를 사용중이었다. 인식하지 못했지만 쉽게 주변에서 볼 수 있은 에이전트들이다.



1) AI 검색 서비스 (구글, 네이버)

구글이나 네이버에서 맛집을 검색하면 맛집 정보와 함께 지도가 자동으로 연결되는 여러 가지 서비스를 한 번에 제공한다. 이들을 준 에이전트 서비스라고 불러도 되겠다.


이 플랫폼들이 완벽한 에이전트가 된다면 어디까지 가능할까? 디지털 상에 있는 나의 온갖 정보를 조합해 내 의도에 가장 맞는 선택지를 제시하는 수준까지 발전할 것이다. 그럼 난 아무 생각 없이 안내대로 하면 되는 건가? 편리하긴 하겠지만 선택의 주도권을 잃는 건 아닐까?


2) 스마트폰 내장 AI (애플 인텔리전스, 구글 제미나이)

스마트폰 안에 내장된 AI가 캘린더, 리마인더, 메일 같은 앱에 직접 접근해 일정을 조율하고 알림도 설정한다.

“매주 금요일에 부모님께 전화드리라고 알려줘” 하면 리마인더 앱에서 알려주고,

“엄마 비행기 도착 시간에 맞춰 출발 시간 알려줘” 하면 일정 확인, 웹 검색, 지도 앱 활용까지 복합 작업을 해준다고 한다.


기기 내 AI는 개인 정보도 안전하게 지켜주면서 ‘우리 삶의 비서’ 역할을 훌륭히 수행해 줄 것이다.


3) 국내 통신사 AI 에이전트 서비스

SKT ‘에이닷’은 국내에서 가장 통합적이고 자율적인 AI 에이전트 기능을 보유한 서비스로 평가받고 있다. LG유플러스와 KT도 AI 비서 및 스마트홈 비서 기능을 제공하며, 앞으로 여러 앱과 도구를 보다 긴밀하게 연동하는 AI 에이전트화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3. AI 에이전트, 직접 사용해 보기


이론 공부를 하니 이용해 보고 싶다는 욕구가 생겼다. 직접 에이전트 노트북 LM을 블로그 글 쓰는데 사용해 봤다.


이 글을 읽는 분들도 무조건 사용해 보길 추천한다.


노트북 LM이 뭐길래?


노트북 LM(Notebook LM)은 구글에서 만든 지식정리, 학습 보조 AI 에이전트다. 논문, 보고서, 기사 같은 파일을 업로드하면 AI가 내용을 자동으로 읽고 요약해 준다. 주요 포인트나 인사이트까지 쉽게 뽑아주고, 궁금한 점은 채팅창에 물으면 바로 답해준다.


내가 실제로 써본 방법

https://notebooklm.google/ 에 접속하면 세 개의 구획이 나온다.

가운데 채팅 영역에 프롬프트를 입력한다.

왼쪽 소스 영역에 PDF, 유튜브 링크, 웹사이트 등 각종 자료를 업로드하면 AI가 열심히 일을 해 결과를 준다.


프롬프트 입력창에 '에이전트를 하나도 모르는 상태에서 블로그에 포스팅하면서 공부도 하고, 어떻게 내 삶에 이용할 것인지 알고 싶어'라고 입력했다.


최근 에이전트에 관한 유튜브 영상 7개 주소를 소스로 주었다.


블로그에 올릴 글을 바로 써주기보다는 자세하고 구체적인 기획안을 알려주었다. 결과는 텍스트로도 볼 수 있지만 오디오로도 만들어주고 마인드맵으로도 정리해 준다. 오디오로 내용을 듣는 순간 너무 놀라워 '대박'이라는 말이 나왔다.


써보고 느낀 점


기존 AI는 '어떻게 질문해야 원하는 답을 얻을까?' 고민했는데, 에이전트는 그런 고민도 덜어준다. 유튜브 7개 영상을 몇 시간 걸려 보고 정리할 일을 몇 분 만에 끝내주고, 글·오디오·마인드맵으로 다양하게 제시해 줘 이해하기 쉬웠다.


무엇보다 기획 단계에서 고민할 시간이 확 줄어들고, 잘 기획된 자료를 기반으로 완성도 높은 글을 쓸 수 있었다.



마치며


'또 배워야 할 게 늘었네' 싶었는데, 막상 써보니 배울 필요가 줄어드는 느낌이다. AI가 대신 학습하고 정리해 주니까.


문득 걱정이 들었다. 이렇게 AI가 다 해주면 사람의 뇌는 더 발전을 할까? 멍청해 질까?


계산기가 나왔을 때도 '암산을 못하게 될 것'이라고 했고, 네비게이션이 나왔을 때도 '길눈이 없어질 것'이라고 했다. 계산기 덕분에 복잡한 수학 문제를 풀 수 있고, 네비게이션 덕분에 길 외우는 대신 목적지에서 뭘 할지 계획할 수 있게 됐다.


AI 에이전트도 마찬가지다. 똑똑한 사람들로 구성된 팀으로 일을 하는 게 혼자 하는 것보다 낫다. AI 에이전트와 협업으로 우리의 두뇌는 더 진화하리라 믿는다. 다만 AI가 준 정보를 그대로 받아들이지 말고 '이게 맞나? 다른 관점은 없을까?' 생각하는 비판적 사고는 꼭 유지해야겠다.


한번 써보길 바란다. 생각보다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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