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를 사랑하는 한 남자의 이야기
멍청멍청 오늘도 응원합니다.
호루라기 소리에 박수를 더해 그대들을 응원합니다.
뜨겁게 응원하는 그대들에게 이 글을 바칩니다.
스포츠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을 '행복한 멍청이'이다.(Positive) 앞으로 매주 화요일에 연재될 '두 남자 이야기' 속 주인공 중 한 명인 10년 지기 친구도 진실된 행복한 멍청이 중 한 명이다. 야구, 축구, 배구 등등 수많은 스포츠 팀이 존재하니 당연히 각자가 응원하는 팀 또한 다양하다. 구단들은 우리의 마음을 모른 채 좋은 성적과 나쁜 성적을 끊임없이 만들어낸다. 스포츠에서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는 팀을 우리는 소위 '강팀'이라고 부른다. 일반적으로 승리와 패가 명확한 스포츠 세계에서 강팀을 좋아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강팀을 좋아하는 것은 마치 자연의 이치와 같다. 잘하는 팀을 싫어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대부분 잘하는 팀의 매력에 반해 스포츠에 입문하는 경우가 압도적으로 많다. 가족력으로 인해 스포츠에 입문하는 경우는 논외로 하겠다.
영원한 것은 없듯, 스포츠 세계에서도 영원한 강팀은 없다. 과거에 강팀이었던 팀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현재 자신의 팀이 암흑의 길을 걷고 있을지언정 끝까지 자신의 팀을 응원한다. 다시 좋은 팀이 될 수 있겠다는 마음을 품고 기다린다. 그 과정이 그들에게는 행복이기 때문에 수십 년이 걸릴지라도 기다린다. 하지만 스포츠의 세계를 모르는 사람은 이런 모습을 보고 의문을 품기도 하고 더 나아가 멍청하다고 손가락질하기도 한다.
그들은 '지금 잘하는 다른 팀 응원해!', '맨날 보면서 화낼 거면 왜 봐?'라는 현실적이고 날카로운 질문들을 던진다. 다만 나를 포함한 스포츠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은 다음과 같은 말에 공감한다. 과거의 향수를 기억하기, 행복하게 멍청한 짓을 하는 것은 자신의 행복을 추구하는 일과 같다는 것을. 우리는 하염없이 기다릴 수도 있다. 기다리고 또 기다린다. 행복했던 날을 다시 찾을 수 있겠다는 희망을 가지면서 기다린다. 언제가 다시 올 행복, 힘들지만 버티고 있다면 지금 상상하는 행복보다 그 이상의 것이 찾아올 것이라는 생각을 지니면서 하루하루를 버틴다. TV와 휴대폰을 보며 우리 팀을 응원한다. 지고 있으면 포기한다 이야기하며 뒤에서는 또 응원한다.
언제 올 줄 알고 하염없이 기다리는가... 귀엽고 열정적인 멍청이다. 나도 그렇다. 행복해질 것이라는 믿음 하나로 버텨왔으니 난 끝까지 행복한 멍청이가 되고자 한다.
- 빨간 유니폼의 멍청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