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블로그에 책과 관련된 콘텐츠를 써 내려가는 중이다.
책 읽는 것도 좋아하고 집 근처 책방을 찾아다닌다.
그래서 오늘은 책방에서 느낀 너무나도 개인적인 감정을 써보려고 한다.
책방에 가면
시간이 있을 때, 되도록이면 밖으로 나가려고 한다. 한 지역에 오래 살다 보면 어느 날 갑자기 동네가 지루해질 때가 있다. 요즘은 날씨가 너무나 덥다. 그래서 시간적인 여유가 있음에도 밖으로 나갈 생각이 도무지 나지 않는다. 날씨냐 아니면 지루함이냐 선택은 온전히 나에게 달려있다.
몇 년 전, 아니 6개월 전까지만 해도 나는 '밖'을 선택했을 것이다. 지루함을 원체 견디지 못하는 사람이니 … 그사이 몸이 허약해진 것도 있고 동네에서 지루함을 느끼지 않아서 그런 것도 있고 … 그래서 밖으로 최근에는 나가지 않은 경험도 꽤 있다. 아마도 그날그날 바뀌는 나의 감정과 몸 컨디션이 안과 밖을 선택하는 중요 요소인 듯하다.
나왔다, 밖으로. 숨구멍이 꽉 막히는 더위다.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나를 괴롭혔다. 뒤돌아 도어록을 열어 숫자만 누르면 집이다. 시원한 에어컨과 침대가 나를 반길 준비를 한다. 숨이 턱턱 막히지만 지하철을 타기 위해 역으로 걸어갔다. 지하철을 타고 가는 곳은 동네 책방이다. 그곳은 시원하기도 하고 지루함도 없는 공간이니 마음 편히 두발을 옮겼다.
책방에 들어가면 설렌다. 평일 낮에 주로 방문하다 보니 책방 안에는 나와 책방지기인 사장님만 있다. 어색한 공기가 흐르지만 공기 틈 사이로 빠르게 책장을 훑는다. 종이 냄새와 책방 고유의 향기가 코 끝을 스친다. 잠시 멈춰있던 노래도 나를 반긴다. 가슴은 평화로워진다. 커피를 마신다. 큰 컵에 가득 담긴 검은색 물을 마신다. 책상에 앉아서 자유롭게 글도 쓴다. 지금 내가 적고 있는 이 글을 쓴다.
언제부터인지 특정할 수 없지만, 글을 쓰면 재밌고 시간이 가는 줄 모르게 집중하게 된다. 노트, 컴퓨터, 책 글을 쓸 수 있는 곳에 글을 쓴다. 물론 먹고살아야 하니 중간중간 경제 활동도 한다.
일 ⇒ 돈 ⇒ 책방 혹은 카페 ⇒ 글쓰기 ⇒ 일
일 ⇒ 돈 ⇒ 책방 혹은 카페 ⇒ 글쓰기 ⇒ 일
일 ⇒ 돈 ⇒ 책방 혹은 카페 ⇒ 글쓰기 ⇒ 일
반복
반복하다 보니 계절이 여러 번 바뀌었다 날이 덥지만 집으로 다시 돌아가야 한다. 뜨거운 태양을 뚫고 가야 한다. 괜찮다. 잠시 쉬었다가 다시 밖으로 나가면 되니까.
블로그 주소를 혹시 몰라 남긴다.
누구든 오면 두 팔 벌려 환영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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