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뷰티 융합 사례를 찾는 법을 소개합니다.

feat. 브랜드 어그리게이터 어댑트 (오브제, ODG, 푸드올로지)

by 나영


오브제를 알고 계시나요?


올리브영에서 남성 고객을 모으기 위해 남성 제품 990원딜과 첫구매 혜택에 열을 내고 있다.

또한 꾸준히 콜라보나 기획전을 하며 온오프라인 기획매대를 잡고 있다.


논픽션이 카카오 선물하기를 통해 유명해진 것처럼, 올리브영의 남성 고객 확대를 위한 기획전을 틈타 대중들의 인기를 얻고있는 브랜드가 있다. 바로 오브제


오브제는 남성 스틱 파운데이션으로 유명한데, 10월 쯤에 990원 딜을 하며 조금 더 많은 남성 고객들에게 다가갈 수 있었다. 여성들은 얇은 피부표현을 위해 '퍼프-브러쉬-스패츌라'라는 도구의 발전이 있는 와중에, 남성 시장에서는 두껍게 발릴 것 같은 스틱 파운데이션이 흥행하고 있었다. 궁금했다. 스틱 파운데이션을 흥행시킨 오브제, 대체 어떤 회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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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어그리게이터입니다만


브랜드 어그리게이터란 성장 잠재력이 있는 브랜드를 발굴해서 인수하고 회사가 가진 자원을 활용해 해당 브랜드를 키워내는 사업 모델이다.


오브제를 운영하고 있는 어댑트는 2017년 3월에 설립된 D2C 회사로 95problem을 시작으로 건기식 브랜드 푸드올로지,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스킨빌더스 등의 브랜드를 운영해왔고, 2022년 3월에 브랜드 어그리게이터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클리오와 같이 페리페라, 비건웨어 등 한 회사가 특정 산업에서 여러 브랜드를 런칭하고 키워나가는 것과는 조금 다르게 완전히 새로운 산업군의 기업도 인수한다.


예를 들어, 현재 유튜브에서 꽤 많은 바이럴을 불러왔던 키즈 콘텐츠 브랜드인 ODG와 2,30대에게 많은 공감을 불러일으킨 1994채널을 운영중인 콘텐츠 제작사 솔파를 인수하고 성공적으로 운영중에 있다.

image.png?type=w1600 ODG - 아이유 모른척하기 콘텐츠

보도자료에 따르면 22년 2월 음원 IP 사업에도 진출한다는 포부를 밝혔는데 콘텐츠와 그에 따른 채널, 음원, 그리고 자사 브랜드 제품에 시너지를 낸다면 여러 산업을 통합하여 하나의 브랜딩을 할 수 있는 길이 열리는 것이다.


푸드올로지 신제품을 출시하고 광고한다고 해보자. 1994 채널에 '왜 다이어트를 하나요?'라는 영상을 기획한다면 채널의 성격과 브랜드 제품이 잘 맞아떨어지면서 자연스러운 바이럴이 될 수 밖에 없다.


여력이 된다면 B2B로 브랜드 컨설팅과 영상제작도 가능하니 제품과 연계된 옴니채널을 독자적으로 가지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인수를 잘 할 경우) 수익구조가 날 수 있는 모델이다.


그들은 컨설팅을 통해 기업입장에서의 보이스를 듣고, 유튜브를 통해 소비자입장의 보이스를 듣는다. 그리고 그걸 반영한 제품을 기획하고 판매한다. 혹은 본인들이 기획하고 채널을 잘 활용해 하나의 트렌드로 만들 수도 있다.


오브제는 어댑트의 브랜드임을 강조하지는 않지만, 그들이 가지고 있는 데이터와 경험이 오브제를 급성장 시키는데 큰 몫을 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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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라보와 팝업 말고, 산업간의 융합을 찾으려면


꾸준히 중국 시장에 대한 의존도와 그에 따른 손실 보도가 나는 상황에서 아모레는 타타하퍼를, LG는 음료 사업을, 애경은 베트남 시장을 통해 이 위기를 극복하려 노력중이다. 다른 시장과 산업 진출을 통해 수익모델을 만들어나가야하는 시점이라는 것은 모두가 동감할 것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오늘도 '융합'이 무엇인지 고민하며 글을 쓴다.


다른 산업과의 연계 즉 융합을 찾기 위해 우리는 매일 보도자료를 본다. 하지만 그 속에는 산업과 산업간의 융합을 볼 수 있는 정보는 단발적인 팝업과 콜라보 뉴스가 가득하다. 조금만 다른 시각으로 이런 브랜드 어그리게이터의 활동을 보며 다른 산업을 왜 인수했고 어떤 방향으로 갈지에 대해 지켜보는 것도 융합 사례를 찾을 수 있는 좋은 방법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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