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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해라.

그러면 된다.

by 김영찬

최근 보험설계사라는 새로운 직업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여러 번 말씀드렸듯이, 직장인으로서의 한계를 깨달았죠. 내가 노력해도 정해진 월급은 그대로인 삶. 더 이상 그렇게 살면 안 된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렇게 과감하게 도전하고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고정적인 급여도 없고, 하는 만큼 버는 직업이기 때문에 내가 잘 못한다면 급여는 없습니다. 거기에 보험에 대한 좋지 않은 인식까지. 이런저런 고민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예전이었다면 저는 미루고, 회피하고, 도망쳤을 겁니다. 이번에도 같은 행동을 반복한다면 평생 그렇게 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도전했습니다. 그냥 했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떤 판단을 하시겠습니까?


저는 막연하게 성공하고 싶다는 생각을 늘 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성공했다고 부르는 사람들의 영상을 찾아보게 됩니다. 그들의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바로 "그냥 해라."였습니다. 연예인, 운동선수, 사업가 등 성공한 삶을 사는 분들은 하나같이 주어진 일을 그냥 했고, 운이 좋아 큰 부를 이루었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저도 따라 해보기로 했습니다. 내 선택이 맞다고 생각하는 것을 그냥 해봤습니다. 저는 직장인으로는 절대 경제적 자유, 시간적 여유를 얻을 수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그게 대기업이어도 마찬가지였죠. 내 집마련을 위해 2025년 10월 현재 현금 5억 원 이상은 있어야 합니다. 월 200만 원씩 모은다면 20.8년 걸립니다. 20년 뒤 5억으로 가능할까요? 20년 전 아이스크림 가격을 생각해 보세요. 500원 하던 것이 지금 최소 1,000~2,000 원합니다. 최소 2배 올랐네요. 과연 집 값은 어떨까요? 20년이 아니라 40년 걸린다는 소리입니다. 그때 내 나이는 60대 후반. 대기업은 안정적이라고 말하지만 이게 과연 안정적인 삶일까 생각이 들었죠. 그리고 계산해 봤고, 이 사회적 분위기는 틀렸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리고 퇴사를 결심하게 되죠. 주변에서 하나같이 말렸습니다. 그때 확신했습니다. "그만둬야겠다." 말렸던 사람들 중 성공한 사람들은 단 한 명도 없었거든요. 성공하고 싶으면 성공한 사람의 말을 들어야 한다는 것을 알았거든요. 그리고 지금 성공한 사람과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성공하기 싫은 분들 있으신가요? 경제적, 시간적 자유가 필요 없는 분들 있으신가요? 저는 어렸을 때 경제적으로 어려운 환경에서 살았습니다. 가족 모두 최선을 다해 극복하려 했습니다. 지금은 집, 차, 사업체 모두 이뤘습니다. 중학교 때까지만 해도 아버지가 퇴근하는 걸 본 적이 없을 정도로 일하셨습니다. 2박 3일 동안 일을 도와드렸던 기억도 나네요. 중학교 때 2박 3일 동안 일 해본 적 없으시죠? 투정 한 마디 안 하고 그냥 했습니다. 그 달 매출은 여러분의 상상에 맡기겠습니다. 그 당시 직장인 월급에 몇 배였죠.


"이걸 하는 게 맞을까?", "못 하면 어쩌지?", "리스크가 너무 큰데?" 이런 생각을 하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여러분들도 여기에 해당되나요? 누가 그러더라고요. 먹을까 말까 하면 먹지 말고, 할까 말까 하면 하라고. 그냥 해보세요. 위법, 불법이거나 누군가에게 피해를 주는 것이 아니라면 그냥 해보세요. 해보지도 않고, 시작도 안 해보고 벌써 못 할 걸 생각하는 데 성공할 수 있을까요? 그동안 고민만 하다가 끝나지 않았나요? 이번에도 그러실 건가요?


김연아 선수가 연습 전에 스트레칭하던 중 기자가 질문을 합니다. "무슨 생각하면서 하세요?" 이 질문에 뭐라고 대답했을까요? "그냥 하는 거죠." 답은 너무 단순했습니다. 그냥 하던 김연아 선수는 지금 전 세계 정상의 선수가 되었죠. 이 영상을 처음 봤을 때는 어떤 다른 방법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이 영상을 지금 다시 봤습니다. 그런 건 없었습니다. 그냥 제가 그냥 하지 못했기 때문에 지금 길을 찾고 싶었던 것이었습니다. 지금은 너무 공감되는 한 마디입니다.


몇 년 동안 투자공부를 하며 깨달은 것들이 많습니다. 새벽 3~4시에 자서 아침 7시까지 회사 앞 카페에 가서 공부하던 시절부터, 공휴일, 주말 할 것 없이 쉬지 않고 지금까지 공부해 깨닫게 된 것입니다. 그냥 하는 겁니다. 그 당시 투자로 성공하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무작정 차트 공부를 시작합니다. 마음에 드는 영상으로 시작해 그분의 모든 영상을 다 보게 됩니다. 그리고 그가 걸었던 길을 그냥 다 따라갔습니다. 처음에는 의심도 많았죠. "정말 이렇게 하면 될까?", "시간만 날리는 거 아니야?" 절대 아닙니다. 만약 실패하더라도 그 과정에서 배운 것들이 자기계발의 양분이 됩니다. 시작을 할지 말 지 고민하지 말고, 시작 후 발생하는 문제에 대한 질문을 하는 것이 정상입니다. 이걸 깨닫는 데 3년이 걸렸습니다. 누가 하나 알려주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누가 알려줬더라도 그대로 안 했을 겁니다. 방금 제가 여러분들의 3년을 아껴드렸습니다. 이제 그냥 하면 됩니다.


정승제 선생님의 명언으로 마무리해보려 합니다. "열심히 할 생각하지 말고 그냥 해라. 이들 중 90%는 안 한다. 사회생활에서 가장 크게 느낀 것이 이거다. 직장인 90%는 열심히 일 안 한다. 그래서 저는 거기서 하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그냥 하기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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