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y?
질문으로 시작해 보겠습니다.
여러분의 목표는 뭔가요?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정말 많은 사람들은 목표 없이 살아갑니다. 왜 살고 있고, 왜 출근을 하며, 돈은 왜 벌고 있는지 모릅니다. 실제로 저에게 직업이나 금전적 고민을 털어놓는 여러 사람들의 대부분이 그렇죠. 가장 안타까운 건 젊은 20~30대뿐만 아니라 40~50대 분들조차 목표 없이 살고 있다는 겁니다. 그냥 살아지니까 사는 거라는 말을 들을 때마다 매우 슬픕니다. 의지가 없어보입니다.
전에 ‘목표가 높아야 하는 이유’, ‘목표가 낮아야 하는 이유’ 두 주제로 글을 썼습니다. 꼭 높은 목표가 있어야 하는 건 아닙니다. 그렇다고 낮을 필요도 없죠. 나에게 맞는 ‘목표’는 있어야 합니다. 최대한 구체적으로요. 왜 그래야 하는 걸까요?
재미있게 본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일 하는 방법만 알고, 일 하는 의미를 모르면 그게 의사로서 무슨 가치가 있냐.“ 단순히 의사를 한다는 것이 아닌 어떤 이유에서 사람을 살리는 직업을 하고 있는지 생각해 보게 하는 것 같습니다. 우리도 생각해봅시다. 무엇을 위해 일하는지,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해서 일하는 것이 아니라, 돈을 왜 벌어야 하는지, 왜 벌고 싶은지.
그 이유, 목표 없이 산다는 건 연과 같습니다. 바람이 부는 대로 흘러가게 되죠. 바람은 환경을 의미합니다. 지인, 모임, 회사 등 주변 사람들의 쓸모없는 얘기에 휩쓸리게 됩니다. 강풍이 불면 연 줄은 끊어지게 됩니다. 하지만 뚜렷한 목표가 있다면 그들의 말이 나에게 필요한지 판단하여 도움이 되는 선택을 하게 됩니다.
목표는 구체적일수록 좋습니다. 막연하게 목돈 모으기가 아니라 6개월에 1,000만 원으로 구체화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그래야 월 166만 원씩 모아야 한다는 것을 깨닫기 때문입니다. 외국어를 해야겠다는 목표 말고 1년 안에 외국인과 일상대화가 가능한 수준까지 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워야 합니다. 그래야 다음에 내가 뭘 해야할 지 알 수 있으니까요.
저는 지인들의 인생상담이나 직업상담을 할 때 가장 먼저 물어봅니다. “왜 그 일을 하고 싶은 건데?”, “왜 돈을 모으는 건데?” 돌아오는 답변은 뻔하다. “그냥 돈은 벌어야 하니까.”, “미래를 위해 준비해야지.” 너무나도 막연한 대답입니다. 그렇게 애매하게 무언가를 할 거면 차라리 안 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시간을 소비하기보다는 현재 하는 일에 집중하는 것이 오히려 효과적이라 생각하니까요. 차라리 쉬세요. 의미 없이 모은 돈은 의미 없이 사용하게 되어 있습니다.
저는 뚜렷한 목표가 있습니다. 브런치스토리를 처음 시작할 때부터 지금까지 변함이 없죠. 목표가 없었다면 지쳤을 겁니다. 그레서 여러분들도 저와 같이 구체적인 목표를 세웠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효도, 내 집 마련이 목표일 수도 있습니다. 그다음 이를 이루기 위해 필요한 것을 생각해 봅니다. 부모님의 취향이 담긴 여행을 계획하고 동행할 시간을 필요할 수도, 월 저축액이 적어 소비를 줄이거나 투잡을 할 수도 있습니다.
이처럼 목표가 있는 사람들의 행동은 그냥 남들이 다 하니까 하는 삶과는 정말 다릅니다. 지금 이 글을 읽고 계신 여러분들은 목표가 있는지, 있다면 내가 원해서 선택한 목표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세요. 나는 남들처럼 평범하게 살 거라는 생각이 있다면 그렇게 살면 됩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그게 어려울 겁니다. 그 남들은 생각보다 뛰어나고 대단할 사람들입니다. 잘 생각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