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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을 쓴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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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31. 2024
소설을 쓴다는 것
나에게 소설을 가르쳐주시는 선생님은 말한다.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이 소설 쓰는 일이라고.
"만약 한 권의 소설이 누군가의 마음과 세상에 대한 깊은 감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 소설을 쓰는 건 과연 한 인간이 평생동안 할 수 있는 최고의 일이 분명하다."
---- 폴 오스터의 소설 《4321》中에서
무라카미 하루키는 "폴 오스터는 분명 천재다."라고 극찬했다.
글을 쓰는 능력은 타고나는 것일까? 사실, 감정을 글로 표현하는 것은 능력이라기보다는 기술에 가깝다. 능력은 타고나는 것이지만, 기술은 배우고 익혀서 능숙해진 것이다.
글쓰기는 능력이 아닌 기술이다. 글쓰기 기술은 오랜 습작 과정을 통해 만들어진다. 베스트셀러 작가들도 오랜 습작 기간을 거쳐 오늘날에 이른 것이다.
훌륭한 작가는 자기만의 언어를 가지고 있다. 언어를 나열한 것이 문장이고, 문장을 통해 독자의 가슴에 닿는다. 작가의 사유와 철학은 문장과 문체로 독자에게 다가간다.
글쓰기는 기술이다. 많이 쓰는 사람, 많이 읽는 사람, 사유하고 고뇌하는 사람이 더 잘 쓸 수밖에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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