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요즘 생각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성조와 덕이 Dec 27. 2023

생각도 자꾸 해야 말랑해지지

젊어지는 비결, 방법


저자는 의사였다. 어느 연말 대학 선후배가 모인 자리에서 질문을 했더란다. 크고 작은 병원의 병원장부터 다들 한자리 씩 하는 사람들에게 '선배들! 꿈이 뭐예요?'라고 물었단다. '거의 다 이루었는데 이제 뭐 더 바랄 꿈이야 있겠어?'라는 이도 있었지만 '새해에는 아카펠라를 배우겠노라'고 하는 이도 있더란다.


나이가 몇이든 지금 어떤 위치에 있든 소소한 것이라도 늘 꿈꾸기를 주문하는 책이었다. 꿈은 가지고 있는 돈이나 명예와 상관없이 그 사람을 윤기하게 해주는 마법이라고 했을 것이다. '꿈 PD 채인영입니다.'의 기억이다.


10여 년도 전에 읽은 책인데 그 메시지는 늘 나와 함께했다. 뭔가를 지속적으로 추구하게 했고 조금 과할 때는 무언가에 늘 목마르게 했으니 그게 그렇게 나쁘진 않았다. 끝없이 생각을 하게 했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남의 생각을 읽고 들을 수 있는 책은 참 유익한 도구임이 틀림없다.


연도말이다 보니 누군가는 퇴직을 앞두고 있고 누군가는 재 취업을 하여 이직하기도 한다. 큰 변화들이 많다. 오랜만에 만나는 이들도 많이 변했다. 대화 중에 자기만의 고집으로 다른 의견을 받아들이지 않는 이도 보는데 주로 지위나 경력을 많이 가진 자가 그랬다. 용감해 보이면서도 우려스러웠다.


질문 한마디에 해답을 척척 내어 놓는 AI시대에 자기만의 논리 주장은 자칫 아집일 수 있다. 그럴 때 사람들은 돌아선다. 자신에게 끝없이 질문을 해야 하는 시대다. 뭔가를 추구하는 노력은 어쩌면 반복하는 질문과 생각이 가져다준 결과일지도 모른다.


해가 바뀌고 나이를 더하면서 제각각 대응책이 많다. 피부 관리를 받는 이도 있고 여행 계획을 세우는 이도 있고 이직하는 이들도 본다. 그 와중에라도 자기만의 작은 꿈하나 만들어 보는 것, 거창하지 않아도 생활 속에서 점하나 찍는 작은 결심일지라도 그런 생각들이 사람을 빛나게 할 것이다.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같은 현실 참여도 좋겠고 왜 환경론자들이 자연식을 외치는지 알아보는 것도 좋겠다. '왜 일본인가' 와 같은 역사 알아보기도 유익할 것이다. 영원한 청년일 수 있는 방법은 생각을 놓지 않는 일 그리고 소소한 현실 참여에서 가능하지 않을까.      


 



     


매거진의 이전글 쉼 없이 젓가락을 부르는 맛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