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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성조와 덕이 Apr 14. 2024

브런치북을 풀어서 매거진을 만들다

부크크로 연동해 보았다


브런치북에 '응원' 메시지를 달아줬지만 풀었다.



써놓은 글을 묶어서 책으로 만들어보길 권한 사람은 강좌에서 만난 당찬 후배였다. 인생 후배다. 아직 학연 지연을 따져 보지 않았고 그저 술 한잔 차 한잔 나눈 사이지만 같은 강좌를 들은 지 1년 여가 되어간다. 그 기간 만으로도 그저 믿음이 가는 사람이랄까. 그녀는 더 젊은 나이에 에세이집을 낸 경험을 가지고 있었다.


틈틈이 써온 브런치스토리 글이 백여편이 넘어도, 연재 기회가 모두에게 주어져도 그 연재를 시작하지 못하고 있다. 연재를 해보려면 그동안 적어온 글을 조금 정리하고 싶었다. 묶어서 새로운 브런치북이든 뭐든 만들어 놓고 싶었는데 용기를 준 것이다. 고맙다.


'응원' 별을 모두에게 붙여주면서 내 브런치북에도 '응원'이라는 별이 달렸지만 그 감투 만으로도 좋았다.


4권 되던 브런치북을 모두 풀었다. 그리고 매거진을 7개 만들고 한 매거진은 30회 차로 묶었다. 부크크로 연동되는 것을 알게 되어서다. '부크크'와 '브런치스토리팀'이 만들어준 기회다. 무료로 종이책 발간을 지원하고 있다.


책이 만들어져도 다른 사람처럼 링크를 걸어 공개하거나 발간 소식을 전하진 않을 것이다. 그저 개인의 만족으로 영광스럽게 생각하며 숨겨놓을까 한다. 지금 이 말을 쓰는 이유는 아직 책이 나오지 않았고 혹여 먼저 만드신 분들이 그 팁을 주셨으면 해서다.


유튜브 등 각종 영상에서는 초보글을 창피하게 생각하지 말라고 했지만 어찌 그리되겠나. 그저 쓰고 싶은 마음으로 매일 적다 보면 선수도 될 수 있다 하시니 오늘도 이런 글도 적어본다.   




3월 중순부터지 싶다. '부크크 고급표지 이벤트'를 한다 하여 원고 최종 제출 전에 신청과 회수하기를 반복했다. 그때마다 원고를 수정했다. 목차도 수정하고 내용도 땜질할 곳이 볼 때마다 있었다. 허점 투성이인 원고가 과연 무난히 받아들여질지 걱정이지만 제출했다.


분수대의 물 떨어지는 소리가 창으로 들려오는 주말이다. 바람이 초록초록한 잎사귀 색깔까지 불어다 주는 화창한 날씨다. 창을 열 수 있는 사무실에서 분수대를 내려다보며 휑하니 내 다 버리고 간 시간의 꽁무니를 쫓아본다. 그나저나 나의 첫 종이책이 나오면 누구에게 보여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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