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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돈을 부를 수 있을 것 같은 느낌

'The Having '을 읽고 - 이서윤, 홍주연 지음 -

by 사과꽃


브런치 이웃 작가님이 '해빙 감사일기'를 쓰는 걸 보았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I have~ 와 I feel ~의 연결점이 아닐까 생각된다. 소위 작가님이 쓴 '부사가 없는, 삶은 없다'에서 소개한 덕분에 책 '더 해빙'을 보게 됐다. 첫 느낌은 수년 전 읽은 김상운의 '왓칭'과도 비슷하다. 다만 '해빙'은 '부와 행운을 끌어당기는 힘'쪽이다. 제목에서부터 느껴지는 대로 부자가 되는 방법에 좀 더 구체적으로 다가갔다.



'진짜 부자들은 돈을 쓰는 순간'에 집중한다는 말은 지금껏 생각지 못한 말이다. 돈을 가지고 있기에 지출할 수 있는 그 '있음'을 즐기라 했다. 제대로 된 지출인지 과소비인지는 그 즐김중에 스스로 알게 된다는 말이다. 내면을 들여다 보고 무의식에서 초록 신호등이 켜졌는지 보는 방법도 소개한다. 부와 행운을 끌어당기는 감정의 힘은 지금 여기에 집중하고 이 순간에 머물 때 시작된다는 말이다.



저자는 매일 '있음'을 느끼려고 노력했단다. 진짜 부자들의 공통점은 좋은 인연을 알아보고 소중히 가꿔간다고. 김상운의 '왓칭'에서 구체적으로 소개했던 내용이 나온다. '물질은 파동이나 입자로 존재하는 것'이다. '물질은 해당위치에 그것이 있을 확률일 뿐이라고, 그러니 거기에 있다고 인식하기에 존재하는 것이니 모든 물질의 위치는 그곳에 존재할 확률적 분포'라 했다. '감정이 바로 Having이다. 돈을 가지고 있다는 기쁨이다.'



'우리는 자신을 둘러싼 세계를 스스로 바꿔갈 수 있다'라고 한다. 내가 마음 쓰는 대로 세상도 그것을 고스란히 돌려준다고, 돈에 대한 편안한 마음가짐과 편안함이 돈을 끌어당기는 자석이라고. 뇌는 부정문을 인식하지 못하니까 '짜증 난다'라는 말보다 '편안하지 않다'라고 하란다. 그러면 편안만 인식하고, '짜증이 난다'라고 하면 짜증만 인식한다. 마음을 편안하게 만드는 방법이 Having이다.



자신이 가진 것에 집중하면서 지금 '소비할 수 있는 돈이 있음에 감사하고 그 기쁨을 만끽'하다 보면 자연스레 '부정적인 감정을 다스리려는 생각이 들고 불필요한 만남이나 유흥을 줄이고 일찍 돌아와 스스로를 다스리게'된다는 말이 좋았다. 마음이 평화로워지는 방법으로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는 방법 3가지를 소개하는데, 목욕과 명상과 독서'였다.



눈을 감고 호흡에 집중한 다음 자기가 가진 것들을 떠올려보라고 한다. 해빙(Having)은 늘 가진 것에 대해 기뻐하고 감사하려고 노력하는 것, 편안하게 흘러가듯 흐름에 몸을 맡기는 것이라고 하는데 매일 적어보라 한다. 자기가 가진 것을 'I Have~' 다음에 적어보는데 '내용을 구체적으로, 예를 들면 맛있는 저녁을 먹었다 보다는 맛있는 등심스테이크를 아스파라거스와 함께 먹었다'라고 쓰란다.



독특했던 건 '간절히 바라는 게 좋은 건 아니라고, 간절히 바라는 마음이 커질수록 불안과 걱정, 두려움도 자라며 간절히 원하는 마음은 결핍에 집중하게 된다'라고 했다. '행운은 곱하기라고, 감사하고 노력해서 선순환을 이루는 것'이라는 말, 공짜를 원하는 사람이 부자가 되는 일은 없다는 말이 있었다. '상승세, 운의 흐름을 타라고, 우리의 무의식은 행운을 불러들이는 방법을 알기'에 '무의식에 '있음'을 각인시키는 방법이 Having이고, Having의 가장 높은 단계는 '상생'이라'고 했다.



'돈의 즐거움과 유익함에 초점을 맞추면 마음이 행운을 불러온다'라고 했다. '사람의 행불행은 다른 사람과의 인연에 의해 결정되는 경우가 많은데 악연은 사람의 마음 중 약한 부분을 파고든'단다. '약연에 쉽게 빠지게 되는 이유는 과도한 기대 때문이'라고, '받은 것보다 더 많이 돌려준다는 마음이라면 좋은 인연을 만날 수 있다'는 말에 위로를 받았다. '악연에 얽매인 사람들은 대부분 무기력해 보였다'는데 혹시 지금 내가 무기력하진 않은가 돌아도 본다.



책의 마지막으로 갈수록 저자의 말이 더 강하게 다가온다. 'Having을 하면 누구나 부자가 될 수 있다.' 자신이 만든 감옥, 매트릭스에서 나오라고, 기계의 부속품으로 살아왔다는 것은 주어진 상황을 바꿀 용기가 없었을 뿐이라고 한다. '불필요한 모임들을 취소하고 혼자 있는 시간을 늘리며 내 마음을 자세히 들여다 보라. 불안을 없애기 위해 확신이 필요하다면 그것조차 이미 자신의 안에 있다. 내 시간의 주인은 나다.'



'Having의 세상을 사는 나는 행운의 여신이 나와 함께할 것이라는 사실을 안다. 이제 부와 행운만이 가득할 것이다.'라는 말이 책 말미에 있다. 왠지 이제부터 돈이 따라올 것 같고 부자가 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을 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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