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화 후지와라 니켄
[후지와라 가문]
후지와라 가문의 적통이자 유일한 상속자인 소연의 아들 니켄은 오늘은 절대 물러서지 않겠다는 각오로 어머니 소연에게 대답을 강요했다.
"어머니! 이제 제 아버지에 대해서 말씀해 주십시오."
"얘야! 그건 아직 말해줄 수가 없구나."
"왜 안된다는 겁니까?"
"그분의 생사를 모르기 때문이다."
"어찌해서 모른다는 겁니까?"
소연은 철진에 대한 생각만으로도 눈물이 쉴 새 없이 흘러내리자 눈물을 훔치고는 대답해주었다.
"네 아버지는 내게는 천신 같은 분이셨다. 엄마가 네 증조할아버지 후지와라 고노에님을 따라 일본으로 건너올 때 이미 뱃속에 너를 임신하고 있었다."
"생사를 모르신다고 하셔도 제게 아버지의 이름과 아버지에 대해서는 말씀해주실 수 있지 않습니까?"
"지금 내게는 후지와라 니켄 너밖에 없다. 너마저 잃어버리면 어미는 살아갈 의미가 전혀 없구나."
"어머니! 제가 아버지에 대해서 안다고 하더라도 절대로 어머니를 떠나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너는 지금은 그렇게 말하지만, 네 아버지에 대해서 알고 나면 반드시 그분을 찾아서 떠날 것이다."
"그럼 제가 어머니 곁을 떠나지 않는다고 약속하면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그러자 철진의 부탁으로 후지와라 가문에 의탁해 이건을 갓난아기부터 지켜온 12명의 여성 닌자들인 쿠노이치들의 수장인 아스카는 후지와라 니켄을 만류하고 나섰다.
"주군! 지킬 수 없는 약속은 함부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닥쳐라! 아스카! 네가 나설 자리가 아니다."
"말이 과하구나. 니켄! 아스카가 비록 우리 가문에 의탁하였으나 그분은 네게 작은 어머님같은 분이시다. 너와 아버지를 같이 하는 류의 어머니시다. 얼렁 사죄를 청하거라."
"죄송합니다. 작은 어머님! 감정이 격하여 분별심을 잃었습니다."
"괘념치 마십시오! 주군!"
"하지만 어머님! 오늘은 무슨 일이 있어도 아버지에 대해서 들어야겠습니다. 어머님은 분명히 제게 약속하셨습니다. 제 아버지는 문무에 달통한 분이시니 그 분에 부끄럽지 않게 문무를 연마하면 말해주겠다구요."
"그래서 너는 니텐이치류를 미야모토 무사시만큼 완성하였느냐?"
"네! 이제는 미야모토 무사시가 살아온다 해도 능히 견줄 수 있을 정도라고 자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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