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발자취
"저 근데, 저를 아십니까?"
"반갑다. 권철진! 여기서 이럴 것이 아니 어디 조용한 데로 가자."
"네, 좋습니다. 저희 카페로 가시지요."
자신을 따라서 천숙희와 그 아들 남현기가 오렌지 블라썸의 밀실로 들어오자 마자 이건은 천숙희에게 불쑥 물었다.
"그런데, 제 아버님을 어떻게 아십니까?"
"세상에! 그럼 네가 철진이가 아니라 그 아들이란 말이야?"
"네, 저는 그분의 장자 되는 이건이라고 합니다. 잠시만요 제 어머님도 아셔야 할 것 같군요."
전화벨 소리가 울리고 상대편의 전화에서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저 어머님! 천숙희라는 분이 오셨는데, 아버님을 안다고 합니다."
"뭐? 천숙희? 정말로 천숙희가 오렌지 블라썸에 왔다는 거야?"
"아뇨. 거리에서 좀비들을 사냥하다고 목숨 빚을 졌습니다. 저를 보고 아버님의 이름을 부르시기에 제가 이리로 모셔온 것입니다."
"그래. 궁금한 건 많지만 내 지금 당장 달려갈 테니 숙희한테 꼼짝 말고 기다리라고 전해다오."
'네, 어머님!"
전화기로 들리는 말로 이건의 어머니가 자신을 안다고 해서 궁금한 천숙희가이건에게 물어보았다.
"어머님이 누구길래 나를 아는 거지? 그러고 보니 꽤 익숙한 목소리였는데."
"곧 오실 거니 조금만 기다려 주십시오. 가까이 있으니 그리 오래 걸리지 않을 겁니다. 그 동안 제가 커피 좀 내 오겠습니다. 어떤 커피로 드시겠습니까?"
"여기 가게 이름을 보니까 오렌지 블라썸이던데, 그걸로 갖다 줘요."
"네, 금방 대령하겠습니다."
이건은 타츠야 선생에게서 배운 솜씨를 유감 없이 발휘해서 새로 커피를 추출한 다음 그 커피로 오렌지 블라썸을 만들어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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