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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역 부처의 말

마음을 비우기 위한 실천을 위한 부처님 말씀

by 마이진e

짧지만 깊은 울림을 주는 문장들

가끔은 마음이 번잡하다고

느껴질 때가 있다.

사소한 말에 상처받고.

작은 일에 화가 치밀고,

그러고는 내 마음을 추스르지 못해 후회하는 날들

그럴 땐 '마음을 비워야 한다."

라는 생각이 든다.

우연히 보게 된 이 책에 대한

카드 뉴스를 보고서 책을 찾아보게 되었다.

이 책은 부처님의 말씀을

현대적인 언어로 다시 풀어낸

글귀들로 구성되어 있다.

하나의 문장이 한 페이지를 차지하고,

그 문장 아래 짧은 해설이 담겨 있는 형식.

처음엔 단순한 구성이라고 생각했지만,

읽어 갈수록 단순함이 이 책의 힘이라는 걸 느끼게 된다.

부처님의 말씀은

복잡한 설명이나

철학적 논리를 늘어놓지 않는다.


대신 아주 짧은 문장으로

마음을 탁 치고 들어오며.

현실의 삶 속에서 차분하게

경청해야 할 말씀들을 전파해 준다.

당신 말고는 누구도

당신을 상처 입힐 수 없다.

"화로 일그러진 당신의 마음은

그보다 더 훨씬 당신에게 해롭고 위험하다."

이 구절의 의미를 되새김질해보는 순간

마치 내 마음속을 들킨 것 같은 묘한 기분이 들었다.

나를 화나게 한 사람보다,

내 안의 분노에 더 많이 휘둘렸던 적이 많았기 때문이다.

그 사실이 떠오르는 순간, 마음이 가라앉는다.

이 책의 매력은 '읽는다'기보다 '마주한다.'라는 느낌이 든다.

나는 예전엔 자주 조급해지고,

변화가 더디다고 스스로를

자책했던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이 문장들을 읽고 나서야,

'변화란 다그쳐서 될 일이 아니구나.'라는

마음을 배워간다.


그래서 요즘엔 예전보다

나에게 좀 더 기다려 줄수 있는

마음 속여유를 지니게 되어 간다.

'초역 부처의 말' 은

이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쪽 필요한 말들이다.

끊임없이 연결되고, 비교하고, 반응하느라 지친 우리에게

침묵의 언어로 조용하게 휴식을 건네준다.

가볍게 사고를 전환한다.

사람은 자신의 의견에 집요하게

매달리는 경향이 있어

자신의 의견을 철회하는 것에는 서툽니다.

그러니 당신은 자신의 의견을

거침없이 내려놓고

가볍게 사고를 전환할 수 있도록 늘 연습하세요

-중부 경전 '삭감경'

누군가에게 조언을 해주고 싶지만

말이 조심스러워질 때,

누군가 위로가 필요한데 어떻게

다가가야 할지 모를 때,

그리고 스스로를 자주 몰아붙이는 사람에게 이 책을 추천해 보고자 한다.

부처님의 말씀은 2,500년 전의 언어이지만 오늘을 사는 우리의

마음에도 그대로 닿는다.

말 한마디의 무게가 따뜻하

게 느껴질 수 있다는 걸

그것을 이 책을 통해 다시금 배운다.

매일 조금씩 읽어 나가며

맑은 소리로 낭독을 해보고 필사를 곁들여 가기에도 좋은 책이라는 사실.


마음의 울림을 주는 부처님의 현대적 이야기 해석

오늘 한 문장 필사해 보는 게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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