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을 삶의 언어로 바꾸는 사람.
지식은 담는 것이 아니라, ‘쓰는 것’:
지식 자체보다도 그것을 어떻게 이해하고, 어떻게 적용하는지가 진짜 힘이다.
그래서 진짜 읽고 쓰는 사람은
지식을 삶의 언어로 바꾸는 사람,
즉 암묵적 지식의 소유자다.
진짜 읽고, 진짜 쓰는 사람은 누구일까?
책을 많이 읽고, 글을 자주 쓰는 사람은 많다.
그런데 가끔 이런 생각이 든다.
‘나 진짜 읽고 있는 걸까?’ ‘그냥 쓰고만 있는 건 아닐까?’
사실 읽는다는 건, 눈으로 활자를 따라가는 행위 그 이상이다.
좋은 문장을 만났을 때 마음이 멈추고,
그 문장을 자기 삶에 대입해 보는 순간이 바로 '진짜 읽기'다.
쓰기도 마찬가지다.
지식을 옮기는 게 아니라,
내 안에서 걸러지고 숙성된 생각을
나만의 언어로 꺼내는 게 진짜 쓰기다.
결국, 읽고 쓰는 행위는 '암묵적 지식'으로 가는 문이다.
암묵적 지식이란,
말로 설명하긴 어렵지만 몸에 밴 지혜.
경험을 통해 체화된 ‘나만의 기준’ 같은 것.
읽고 쓴다고 다 쌓이는 건 아니다.
많이 읽고도 왜 방향을 못 잡는 사람,
자주 써도 왜 자꾸 무언가 비어 있는 느낌이 드는 사람.
그건 어쩌면 지식을 ‘삶과 연결’ 하지 못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지식을 삶의 언어로 바꾸는 사람.
그게 바로 진짜 읽고, 진짜 쓰는 사람이다.
우리, 함께 그런 사람이 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