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심리탐험가 김홍채 Feb 06. 2022

6-2. 집단 상담자의 기술

집단 상담자의 자질 중 기술

[집단 상담자의 기술] 


[집단상담 초보자들이 흔히 저지르는 오류]

① 동의를 구하지 않고 특정 집단원에 초점 맞추기
② 한 집단원에 너무 많거나 너무 적은 시간 보내기
③ 무관한 주제에 초점 맞추기
④ 상처 싸매기 하도록 허용하기
⑤ 충고 주고받기 회기가 되도록 허용하기 


개별적 행동 의미를 명료화할 수 있는 능력: 내담자로부터 파악한 행동의 의미를 내담자가 자신의 행동양식을 이해할 수 있도록 이해시킬 수 있어야 한다. 즉 집단원들의 주요 생활사 건의 의미와 그들이 반응 양식을 이해한 후에 문제를 명확히 해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


개입 및 상호작용의 속도와 깊이를 조절하는 능력: 상담자는 집단원들이 활발히 움직이도록 상담자가 자극해야만 할 때도 있고, 때로는 집단이나 개인이 지나치게 성급히 진행해 나갈 경우 이를 조정한다든가, 지나치게 충동적이거나 감정적인 사람은 자신과 집단의 이익을 위해서 좀 더 차분히 진행하도록 주의를 주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상황 파악 능력: 집단 상담자는 전체적인 맥락에서의 문제와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능력 즉, 집단원이 하는 말 이면이나, 그러한 말을 하게 되는 배경, 또는 집단원과 주변인들과의 관계를 파악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특히 한국문화에서는 우리나라 문화가 집단주의적 관계주의 문화이기 때문에 각각의 말을 세심하게 들어야 하고, 나아가 그가 관계하는 전체적 대인관계의 맥락에서 적응하거나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한다. 


적극적 관심을 통한 관찰과 반영: 상담자는 내담자가 표현하는 언어적 표현뿐만이 아니라 얼굴 표정, 몸의 자세와 움직임, 밀의 억양과 어조, 시선의 움직임 등 모두가 사고 과정에 수반되는 감정상태의 지표들임을 알아야 한다.


공감적 반응: 상담방법 중에 항상 나오는 것이 지지나 공감인데, 정확한 공감이 아니면 별 효과가 없다고 본다. 정확한 공감이어야지 이해를 받고 마음이 열려서 상담에 진전이 있기 때문에 깊이 있는 관심이 필요하다.


자기 개방(투명성): 상담자는 적절한 시기에 자기 자신에 대한 개방을 함으로써 집단원에게 유사성과 친근감을 전달할 수 있고, 상담자와 유사한 경험을 한 사람들에게 좀 더 여유와 신뢰감을 갖게 해 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자기 탐색의 모범을 보여 보다 깊은 이해를 발달시킬 수 있다


피드백 주고받기: 집단상담의 효과를 내는데 아주 중요한 요소로 타인들이 자기를 어떻게 보고 있으며 또 어떻게 반응하고 있는가에 대하여 학습할 기회를 제공해 주는 것이다. 자칫하면 피드백은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피드백을 줄 때는 대상에게 느끼는 자기의 생각이나 느낌, 감정을 솔직하게 얘기해야 한다. 그리고 피드백은 행동이 일어난 즉시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피드백은 비난이나 공격이 아닌 상대방을 도와주려는 마음으로 해야 한다. 또한 피드백을 받는 사람도 자신을 돌아보려는 마음으로 받아들여야 생산적이므로 피드백은 한 사람이 아닌 여러 사람이 함께 해줄 때 훨씬 효과적이다.


반영해주기: 반영이란 집단원이 전달하고자 하는 의사의 본질을 볼 수 있게 반사 혹은 반영해주는 기술로 효과적인 반영은 집단원이 하는 말의 내용뿐만 아니라 내용 뒤에 숨어있는 느낌을 함께 이해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것이다.


명료화하기: 어떤 중요한 문제의 밑바닥에 깔려 있는 혼동되고 갈등적인 느낌을 가려내어 분명히 해주는 기술로 상대의 마음 상태를 정교하게 읽어주는 것이다. 


인지적 자료의 확인, 명료화, 반영: 여기서 말하는 인지적 자료란 논리적이고 분석적인 언급과 동기, 의미, 이해, 의견 등에 관한 설명들이다. 즉 집단상담의 초기단계에는 집단원들이 구체적인 사실에 대해 직면하고 해결하기보다는 그저 설명을 하거나 분류하는 식의 발언만으로 넘어가는 마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상담자는 생산적인 사고방식이나 의사소통을 위해 생각과 언어소통을 분명하면서도 합리적으로 하도록 격려를 하고 시범을 보일 수가 있다.


적절한 상담자료 초점에 대한 질문과 탐색: 집단원들의 행동에서 개개인의 관심 영역과 대인관계에 관한 사고, 감정, 행동 양식을 검토하고, 개선의 노력을 도와줄 수 있는 적절한 상담의 초점을 찾아낼 수 있어야 한다.  즉 이러한 것을 통해 내담자가 문제로 여기고 해결하려 했던 문제 외에 자신에 대해 정확한 재 정의나 새로운 올바른 발견, 또는 과거에는 문제시하지 않았던 진정한 문제를 발견하기도 한다. 그리고 이러한 것들은 집단에서 보인 개인의 집단원의 사고방식 및 행동에 대한 다른 내담자들의 솔직한 지적과 피드백에 의해서 촉진된다.


직면시키기: 집단원의 말이나 행동이 일치하지 않거나 모순점이 있을 때 그것을 지적해 주는 기술로 사람은 누구나 자기를 정확하게 그리고 객관적으로 인식하기가 어렵다. 특히 문제를 가졌거나 문제 속에 있는 사람은 더욱 그러하다. 그래서 사람들의 의식적인 말과 무의식적으로 보이는 감정 및 행동이 다를 수 있다 상담자는 상담과정에서 집단원의 모순이나 불일치를 지적해 줌으로써 자기 이해를 도울 뿐 아니라 문제의 원인을 찾도록 할 수 있다.


 직면 또는 지적은 그 직면을 받은 사람의 개인적 성장을 위한 것이지만, 직면 기법을 잘못 이해하면 공격이나 위협으로 받아들이기 쉽다. 그러나 효율적인 행동변화를 위해서는 필수 불가결한 작업이기 때문에 직면을 시키면서도 상대방에 대해 수용적이고 이해적인 태도를 취해 결코 사적인 의도나 감정으로 해서는 안 된다.


요약하기: 요약은 한꺼번에 여러 가지 복잡한 주제의 이야기가 오고 갈 때 집단원들이 이야기의 핵심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할 때, 전체적인 집단 과정에서 방향을 제대로 잡지 못하고 방황할 때, 또는 한 집단원이 필요 이상으로 이야기를 길게 할 때, 요약을 함으로써 주제를 분명히 하고 방향을 잡으며 초점을 맞추도록 하는데 기여한다.


해석하기: 해석이란 집단원들의 발언 내용과 집단원이 경험한 것들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설명해 줌으로써 보다 분명한 자기 이해와 현실적인 세계관을 갖도록 하는 것이다. 즉 집단원이 표면적으로 표현하거나 인식한 내용을 뛰어넘어 집단 상담자가 그에게 새로운 방식으로 자신의 문제를 바라볼 수 있도록 자신을 새롭게 인식할 수 있는 틀을 제시해주는 것이다. 달리 말하면, 해석은 가설의 검증 즉 왜 저런 발언과 행동이 나왔으며 그 의미는 무엇인가 하는 상담자 물음에 대해 스스로 가능한 해답을 제공하는 것이라고도 할 수 있다.


관련 정보 연결시키기: 이것은 집단원이 제기하는 여러 가지 문제 관련 정보나 자료들을 서로 관련시키는 기술로 내담자들의 단편적인 표현들에 주목하고, 각각 정보가 지닌 의미의 관련성을 파악해 공통점을 취합하여 상호 관련된 내용들을 재구성해줌으로써 내담자가 미처 몰랐던 생활 단면 및 경험들의 전체적 의미를 깨닫도록 해주는 것이다.


내담자에게 필요한 정보 제공: 상담자는 내담자가 필요로 하는 정보를 가급적 자문을 받아서라도 생산적으로 제공해줌으로써 도움을 줘야 한다.


참여적 행동의 주도: 상담자의 솔선적 주도는 집단원들의 참여적 행동을 유도함으로써 상담자와 집단원 간에 유사성이나 친밀감을 형성시켜 보다 깊은 이해를 발달시킬 수 있다. 집단원이 집단 과정의 생산적인 상호작용에 참여하고, 긴장을 풀고, 하는 과정을 통해 자신들이 변화에 도움이 됨을 알게 한다.


집단원들에 대한 격려와 지지: 집단원들이 불안하여 표현을 억제하거나 두려워할 때, 변화를 위해 행동하고자 하나 자신감을 갖지 못할 때 상담자는 격려나 지지 강화를 주어야 한다. 이때 언어적인 지지뿐만이 아니라 부드러운 얼굴 표정이나 미소, 고개 끄덕임, 수용적인 몸짓이나 몸가짐 등도 심적인 지지가 될 수 있다.


비생산적인 행동을 제한하기: 집단원이 바람직하지 못한 행동을 하거나, 관계없는 외부 이야기를 길게 늘어놓거나, 호기심으로 다른 집단원의 사적인 비밀을 캐내려 하거나, 집단원들 간의 비생산적인 논쟁과 흥분 등으로 집단이 혼란을 겪거나 불안정해질 때는 상담자가 개입하여 분위기를 진정하거나 이야기의 초점을 조정해야 한다. 만약 상담자가 개입하기를 꺼려하거나 개입시기를 놓치면 비생산적인 흐름을 허용 및 방치하는 경우가 될 수 있다.


침묵에 대한 처리: 침묵도 인간 행동의 한 형태이며 침묵 중에 많은 느낌과 생각이 진행될 수도 있기 때문에 상담자 자신은 말을 해야 한다는 압박감을 느끼지 않으면서 집단원들 쪽에서 침묵을 깨고 발언하도록 해야 한다. 


비언어적 행동에 대한 인식과 설명: 집단원들의 말 이외의 행동들인 자세, 얼굴 표정, 몸짓 등은 상담과정에서의 중요한 자료들이므로 비언어적인 행동 단서들을 관찰하고 유의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 이러한 자료들에 대한 느낌, 그러한 것들의 의미 등을 피드백을 통해 집단원에게 알려줌으로써 자신을 보다 정확히 인식하고 상담 목적에 부합된 노력을 하도록 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분명하고 간결한 의사소통: 상담자의 말을 집단원들이 잘 이해하지 못하면 상담이 될 수 없다. 그리하여 상담자는 집단원들이 정확히 이해하도록 표현하는데 노력해야 한다. 설교, 웅변, 과장된 표현, 암시적 표현,  자신의 주장만을 고집하는 것 등을 지양하도록 한다. 


상담의 초점을 맞추기: 집단상담 과정에서 어느 한 내담자의 문제에 대해 모든 집단원들이 함께 생각하도록 하며 주제에 관련된 자료를 중심으로 이야기하도록 돕는다. 즉 어느 집단원의 지엽적인 문제로 시작되어 좌담 형식으로 흐를 때 흐름을 바꿔 의미 있는 자료에 관해 생각하도록 초점을 맞춘다.


행동목표의 설정을 돕기: 모든 집단원들이 뚜렷한 목표의식을 갖고 참여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집단원이 제시한 문제와 집단상담에서 다룰 수 있는 목표 간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 그리하여 상담자는 집단의 과정을 통해 새로운 목표를 보완해서 설정하도록 돕는다. 


적시성에 유의하기: 적절한 시기에 자기 노출을 할 수 있도록 하거나, 적절한 시기에 피드백을 준다든지 등으로 집단원의 진전을 돕는다. 


생산적 종결의 촉진: 내담자들의 문제가 어느 정도 해결이 되면 집단 상담자는 종결에 대해 알리고 준비를 하도록 한다. 마지막 회에서는 집단원들이 전체 진행과정에 대한 종합적 평가를 하도록 하고, 집단상담에서 이루어진 내용들을 사회에 돌아가 잘 실천할 수 있도록 사후관리에 대해서도 논의한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