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은 바람 같아서
형태를 입히려면 많은 손길이 필요하다.
그 손길에 담긴 시간과 마음.
그렇게 하나의 작은 세상이 된다.
누구나 느낄 수 있지만,
누군가는 그것을 노래로,
이야기로, 그림으로 그린다.
그렇게 작은 이름이 하나 더해진다.
모두가 볼 수 있지만
모두의 것은 아니라는 것을
우리는 가끔 잊곤 한다.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기고
살아서는 마음을 남긴다.
무심한 복사는 이름도,
마음도 조금씩 닳게 한다.
그렇게 다시 바람의 형태로 돌아간다.
마음은 기억할 때 오래 남고,
이름은 기억할 때 오래 전해진다.
더 오래 빛날 수 있도록,
오래도록 기억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