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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쓰는 스칼렛 Nov 10. 2023

2023 독서 마라톤 대회 완주와 시상식

7개월 동안 42권 읽기


2023 대구 독서 마라톤 대회 독서 일지, 18등으로 완주.

  


 보문고와 함께하는 2023 책 읽는 대구 독서 마라톤 대회 시상식이 11월 9일 대구시청 (대구 동인청사)에서 있었습니다. 이번이 대구에서 네 번째로 열리는 독서마라톤이었고 시작일은 2023년 1월 1일이었어요. 작년에는 제가 1등으로 완주했었지만 올해는 시작도 이미 늦었었고 중간에 세부 여행도 다녀오는 바람에 15일 간격을 맞추며 도장을 찍다가 시간 틈이 벌어져서 18번째로 완주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선착순 20 등 안에는 들어갈 수 있어서 완주 증서와 5만 원 상품권과 메달, 교보 기프트 카드를 수령하였습니다.


 


교보문고 독서 마라톤 완주 선물들


 


 그런데 이번에 제가 읽은 책들은 작년에 읽었던 책들과 차이가 많이 납니다. 작년에는 인문, 예술, 사회과학, 자연과학, 소설 등 다양했었는데 올해는 제가 요가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고 전국국립공원의 산들을 마스터하러 다니며, 달리기를 시작하다 보니 유독 몸과 운동에 관한 책들이 눈에 띄게 늘어났었습니다. 그리고 특이한 점은, 올해 초에 원형탈모가 왔었어요. 제가 원래 갑상선 저하증을 겪고 있고 새치가 있기는 했는데 순간 탈모까지 오며 머리가 너무 많이 빠지고 또 눈에 띄게 듬성듬성한 외관이 눈에 띄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기간이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빨리 병원에 가보라고 했지만 저는 근본 원인이나 본질적인 치료를 하고 싶어서 이에 관한 책을 2~3권 정도 읽었습니다. 지금은 다행히 머리카락이 머리 전체에 고르게 잘 자라고 있고 비어있던 부분도 모두 채워져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약과 병원의 도움을 전혀 받지 않고 자연 치유되었기에 기쁨은 배가 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과학책에 재미도 꽤 붙였던 한 해였어요. 특히 이정모 선생님 책이 유독 마음에 들어서 살짝 그분의 팬이 되기도 했었습니다.


 그럼 2023년 대구 독서마라톤을 하며 읽었던 독서 목록을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2023 대구 교보문고 마라톤때 읽은 책 43권



 

 2023년이 이제 두 달도 채 안 남은 시점에서 이렇게 책과 함께 했던 시간을 되돌아보니 한편으로는 책을 좀 읽어서 다행이다 싶다가도 현재는 책과는 거리가 먼 생활을 하고 있다 보니 정신이 번쩍 들기는 합니다. 내년에 이렇게 빈칸에 책 목록을 적어나가기 위해 열심히는 안되더라도 틈나는 대로 짬짬이 책을 꾸준히 읽어나가야겠네요.

참, 이번 시상식에는 첫째 (현 초6)를 데리고 갔었습니다. 그리고 내년에 같이 독서마라톤을 완주해서 같이 시상을 하자고 약속을 했죠. 물론 아들은 시큰둥하게 안 했으면 하는 바람이지만 일단 저의 엄마로서의 입김으로 시작에 합의를 이끌어내기는 했습니다. 공부에 더 바빠지기 전에, 부모와의 애정과 동거의 어쩌면 마지막 여정이 될 수도 있는 청소년기에, 찐하고 보람 있는 추억 하나 더 남길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올해의 이야기는 여기서 마치고

내년에 또 좋은 책들과 이야기로, 2024 독서 마라톤을 소개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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