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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 파스타

Lemon Pasta

by 지호 Mar 09.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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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할 음식은 '레몬 파스타'입니다.

레몬을 포함, 과일을 사용한 파스타는 만들기 어렵습니다. 과일은 단맛과 신맛이 메인이라고 할 수 있는데 파스타 하면 떠올려지는 맛과는 거리가 멀 기 때문입니다.

저도 몇 년 전 직접 먹어보기 전까지는 생각도 못해본 메뉴였고 이 파스타를 먹어보고 나서 신선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제가 먹어본 파스타 통틀어서 자신 있게 top3안에 넣을 수 있는 파스타입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레몬 파스타에 대해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저 파스타는 단품으로 판매하는 요리가 아닌 코스요리의 일부분입니다. 레스토랑의 명칭과 주소는 이러합니다.


주스트 윤

화랑로 107번 길 10-5 1층 UNE


표지 사진만 보시면 파스타가 맞는지 헷갈리 실겁니다.

저 사진은 제가 직접 먹은 디쉬의 사진인데 사용된 면의 이름은 '파케리(paccheri)'입니다.  크기는 보통 길이가 4~5cm 정도이고 직경이 커서 속이 넓습니다. 속이 넓어서 리코타 치즈나 고기 등의 속재료를 채워 넣어 오븐에 구워 먹기도 합니다. 하지만 해당 요리를 만드신 셰프님은 순수한 파스타 용도로 사용하셨고 일반적으로 찾아보기 힘든 면을 사용함으로써 흥미를 돋우기에 충분했다고 생각합니다. 


해당 레스토랑 이외 레몬 파스타들도 보여드리겠습니다.


Insta - natalieyospina


Insta - veryfancy_

뿌려져 있는 노란 것(?)들을 '레몬 제스트'라고 부르는데 레몬의 껍질을 뜻합니다. 레몬 제스트를 이용해 향미를 추가하고 색감도 추가해 밸런스 측면에 있어서도 완벽에 가까웠습니다.


레몬 파스타의 가장 큰 장점은 대체할 수 없는 맛이라는 겁니다. 토마토, 크림, 로제, 라구, 등 수많은 파스타가 있지만 과일을 이용한 파스타는 희귀합니다. 다른 과일을 이용한 파스타도 맛본 적 있지만 자신 있게 레몬파스타가 가장 맛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입안에 넣자마자 레몬이 가진 상큼한 맛이 먼저 다가옵니다. 이클립스를 먹은 듯 입안이 시원해지는 맛이 주를 이루고 크림베이스의 부드러운 맛이 레몬과 파스타면 사이의 공백을 완벽히 매워줍니다. 마무리로 레몬의 신맛이 기분 좋을 정도로 살짝 올라오면서 입안에 거슬림 없이 깔끔하게 마무리됩니다.


최근 몬파스타를 하는 레스토랑이 많아지는 추세라 독자분들께서 색다른 파스타를 맛보고 싶으시다면 꼭 추천드립니다.


추천

-평범한 파스타가 질리신 분

-입안에 남는 잔여감 없이 깔끔한 맛을 좋아하시는 분

-샐러드를 선호하는 입맛을 가지신 분


비추천

-조금의 신맛도 강하게 느껴지시는 분

-부드러운 맛보다 강력한 맛을 좋아하시는 분


색다른 시도에서 나오기 힘든 균형 잡힌
맛의 파스타
요리에 한계가 없음을 보여준 요리 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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