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브라함의 아내 사라는 백이십칠 년을 살고 가나안 땅 키르얏 아르바 곧 헤브론에서 죽었다.
아브라함은 빈소에 들어가 사라의 죽음을 애도하며 슬피 울었다. 그런 다음 아브라함은 죽은 아내 앞에서 물러 나와 히타이트 사람들에게 가서 말하였다. "나는 이방인이며 거류민으로 여러분 곁에 살고 있습니다. 죽은 내 아내를 내어다 안장할 수 있게, 여러분 곁에 있는 묘지를 양도하게 해 주십시오." 그러자 히타이트 사람들이 아브라함에게 대답하였다. "나리, 들으십시오. 나리는 우리에게 하느님의 제후이십니다. 우리 무덤 가운데에서 가장 좋은 것을 골라 고인을 안장하십시오." (창세기 23장 2장~6절)
아브라함은 일어나 그곳 주민들 곧 히타이트 사람들에게 큰절을 하고, 그들에게 말하였다. "내가 죽은 내 아내를 내어다 안정할 수 있게 기꺼이 하락해 주신다면, 내 말을 듣고 초하르의 아들 에프론에게 간청하여, 그가 자기의 밭머리에 있는 막펠라 동굴을 나에게 양도하게 해 주십시오. 값은 드릴만큼 다 드릴 터이니, 여러분 앞에게 그것을 나에게 묘지로 양도하게 해 주십시오." 그때 에프론은 히타이트 사람들 사이에 앉아 있었다. 그래서 이 히타이트 사람 에프론은 성문에 나와 있는 히타이트 사람들이 모두 듣는 데에서 아브라함에게 대답하였다. "나리, 아닙니다. 제 말을 들어 보십시오. 제가 그 밭을 나리께 그냥 드리겠습니다. 거기에 있는 동굴도 드리겠습니다. 내 겨레가 보이는 앞에서 그것을 드릴 터이니, 거기에 고인을 안장하십니다. (창세기 23장 7절~11절)
히타이트 사람들에게 아브라함은 하느님과 함께하는 사제였다. 히타이트는 사람 에프론은 아브라함에게 그 땅을 드리겠다고 한다. 하지만 아브라함은 정당한 가격 사백 세켈을 히타이트 사람들 앞에서 그에게 주고 그의 밭과 그 안에 있는 동굴을 산다.
그런 다음 아브라함은 가나안 땅 마므레, 곧 헤브론 맞은쪽 막펠라 밭에 있는 동굴에 자기 아내 사라를 안장하였다. 이렇게 하여 그 밭과 그 안에 있는 동굴이 히타이트 사람들에게서 아브라함에게로 넘어와 그의 묘지가 되었다. (창세기 23장 19절, 20절)
아브라함이 사라가 묻힐 땅을 거래하는 과정이 매우 상세하게 기록되어 있어 마치 나는 그 장면을 눈으로 보는 것 같았다. 아브라함은 사라의 묘지가 될 땅을 공짜로 얻지 않았다. 모두가 보는 앞에서 정당한 값을 치르고 자신의 소유로 만든 땅에 사라를 안장했다.
왜 그랬을까?
아브라함은 그 땅을 소유하는데 정당한 값을 치르고 온전하게 자신의 소유로 만들었다. 이것은 나중에 생길지도 모를 논란의 소지를 아예 만들지 않았기 위함이 아니었을까? 그리고 모두가 보는 앞에서 정당하게 값을 치르고 그 땅이 아브라함의 소유임을 그들이 증인이 되게 하였다. 여기서 나는 아브라함의 지혜를 보았다. 아브라함은 자신의 지위를 이용하여 그 땅을 거저 얻지 않았다. 그는 온전하게 제 값을 치르고 얻은 그 땅에 평생을 함께한 사라를 정성을 다해 안장했다. 아브라함은 자신은 물론 자신의 자손들이 묻히게 될 땅을 마련한 것이었다. 그곳에는 아브라함과 사라, 그의 아들 이사악과 아내 레베카, 또 그의 아들 야곱과 아내 라헬이, 그리고 족장들이 안장되어 있다.
지금도 헤브론에는 막벨라 동굴이 있다. 막벨라굴(히브리어: מערת המכפלה), 또는 족장의 동굴은 팔레스타인 요르단강 서안 지구 헤브론에 있는 종교 유적지이다. 동굴 위에는 헤로디언 시대의 커다란 직사각형 인클로저가 있다. 비잔틴 기독교인들은 그것을 점령하고 무슬림 정복 이후 이곳을 이브라히미 모스크로 개종한 바실리카를 지었다. 십자군은 12세기에 이 유적지를 점령했지만 살라딘에 의해 다시 회수되어 모스크로 다시 개조되었다. 이스라엘은 1967년에 이 유적지를 점령하여 시나고그와 회교 사원으로 구조를 나누었다. -위키백과-
다음 17장은 이사악과 레베카의 혼인에 대한 이야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