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계획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목적지까지 어떻게 갈 것인가’이다.
작년 여름, 나는 여수의 보석 같은 섬 금오도를 찾았다. 육지와 단절된 섬이 주는 고유의 매력은, 여행을 계획하는 순간부터 시작된다.
그중에서도 금오도를 향하는 관문인 신기항 여객선 터미널은 여행의 첫 페이지를 여는 장소였다.
이번 글에서는 내가 직접 이용하며 정리한 배편 예약 방법, 시간표, 요금 정보, 그리고 터미널 이용 팁을 공유한다.
아래 주소를 통해서 신기항에서 금오도로 가는 배편을 예약하고 시간표를 확인할 수 있다
여수 시내에서 차로 20분 정도면 닿을 수 있는 신기항은 금오도 함구미항으로 가는 최적의 출발지이다.
특히 접근성이 좋고, 하루 여러 차례 운항하는 쾌속선 덕분에 시간 선택의 폭이 넓다.
주차 시설도 갖춰져 있어 자가용을 이용하는 여행자에게 편리하다.
나 역시 당시 여수 시내에서 머물던 숙소에서 아침 일찍 출발해 신기항에 도착했는데, 터미널 앞에 펼쳐진 잔잔한 바다와 대기 중인 배가 여행의 설렘을 한층 키웠다.
금오도행 배편은 온라인과 현장 예매 두 가지 방식이 있다.
성수기나 주말에는 인기가 많아 매진되기 쉬우므로 사전에 예약하는 것이 안전하다.
사이트/앱: ‘가보고 싶은 섬’ 플랫폼 이용
절차: 회원가입 → 출발지 ‘신기항’ / 도착지 ‘금오도(함구미)’ 선택 → 날짜·시간·인원 입력 → 결제 → 모바일 승선권 발급
장점: 현장에서 줄 설 필요 없이 바로 승선 가능
주의: 일정 변경 시 환불 규정을 반드시 확인
장소: 신기항 여객선 터미널 매표소
준비물: 신분증 필수
단점: 성수기에는 매진 위험이 있음
팁: 여유 있는 평일이라면 현장 예매도 무방
터미널 내부에는 매표소, 대합실, 편의점, 화장실이 마련돼 있다.
주차장은 비교적 넓지만, 성수기에는 만차가 될 수 있다. 장시간 주차 시 요금 할인도 가능하다.
승선 최소 30분 전 도착이 안전하다.
금오도는 단순히 바다만 보고 오는 여행지가 아니다. 내가 다녀온 뒤 강력히 추천하고 싶은 코스와 활동은 다음과 같다.
비렁길 트레킹 – 해안 절벽을 따라 걷는 코스로, 한쪽은 절벽, 다른 한쪽은 푸른 바다가 펼쳐진다.
금오산 등반 – 정상에서 바라보는 섬과 바다의 전경이 압도적이다.
함구미·직포 해수욕장 – 물이 맑고 파도가 잔잔해 가족 여행에 적합하다.
낚시 – 현지인 추천 포인트에서 직접 낚시를 즐겨보자.
현지 음식 – 특히 갈치조림과 갓김치는 필수 체험 메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