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달 말까지 근무하고 사직을 해줬으면 합니다.]

권고사직 당해본 적 있으세요?-갑자기 인도네시아 누사 렘봉안에 가고 싶다

by 윤슬






인도네시아 [누사 렘봉안] 사진입니다.
마침 권고사직과 노동청에 간 이야기들을 적으려고 하는데 노트북 화면에 이곳 사진이 떴습니다.
아픈 기억이지만 이곳에서 보트 타고 바다 위를 누비며 다니는 기분으로 이번 글들을 써보려 합니다.




1년 전 기억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1년 전 2022년 7월 21일 금요일 아침 9시 47분 실제 전송문자.)



2022년 7월 20일 밤 9시 17분에 출근을 하였다.

밤새도록 근무를 한 뒤 아침에 퇴근을 하려고 하니, 부장님께서 18층 행정실에 내려오라고 하셨다.


"ㅇㅇㅇ 간호사. 이 달 말까지 근무하고 사직을 해줬으면 합니다.

갑작스레 말하게 되어서 미안합니다. 밤새도록 근무를 했으니 생각을 정리한 뒤에 얘기해 주세요."


아무 생각도 나지 않았다.

집으로 어떻게 돌아왔는지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도착했을 때야 사건이 인지가 되면서 눈물이 터져 나왔다.

딸에게 전화를 했다.


"H야. 엄마 권고사직하래."


생각보다 담담한 마음으로 이야기한 후 눈물이 나서 집으로 들어갈 수가 없었다.

딸이 뭐라고 위로를 해줬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에어컨도 틀지 않은 차 안에서 눈물과 콧물이 범벅이 되도록 울고 또 울었다.

그리고 부장님께 문자를 보냈다.


-부장님 갑작스럽게 권고사직 얘기를 들어서 생각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합니다.


-내일 이야기합시다.


그렇게 오래 슬퍼할 시간이 없었다.

나에게는 중학교 다니는 아들과 대학교 다니는 딸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아파트 대출금이며 딸은 전액 장학생이어서 돈이 들진 않지만 모든 생활비를 혼자 감당해야 하기에 그리 오래지 않아 마음을 다스려야 했다.



자 떠나 볼까요? 누사 렘봉안으로~~~~~~~~

(인도네시아 발리 누사 렘봉안 가는 비행기편)
(둘 다 발리 누사 렘봉안 해변.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정말 아름답네요.^^)
(발리 누사 렘봉안 다이빙과 스노클링 체험이 많습니다.^^ 모두 네이버에서 퍼 온 사진입니다.)


(며칠 전 밤샘을 하면서 쓴 글입니다. 단어를 수정하고 최대한 감정을 절제하면서 썼습니다.

작년 이맘때의 그 고통스러운 기억을 글로 옮겨 담습니다. 그리고 이제 아픈 기억들은 떠나보내고 새로운 기억으로 가득 채우겠습니다. 하지만 감정을 감추려 했었는지, 뜬금없이 휴양지 누사 렘봉안이 튀어나왔네요.^^ 지우려 하다가 그냥 둡니다. 그날 밤샘으로 쓴 5편과 30일 새벽에 쓴 1편 퇴고 후 올릴게요. 기다려 주실꺼죵. 33.)



-다음 편에 계속-

(위 사진은 인도네시아 누사 렘봉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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