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잎시리즈 16-브런치스토리팀의 새 정책과 설레임 회복
브런치 작가된 지 넉 달이 되었습니다.
보이지 않지만 늘 소통하는 작가님들과 조용히 읽고 지나가시는 작가님, 그리고...
탈퇴하셔서 더 이상 소식을 알 수 없는 작가님, 모두들 카눈이 한반도를 강타하는 가운데 안녕하신지요.
이 글은 작가가 된 지 4개월 차에 159번째 쓰는 글이 됩니다.
참으로 쉼 없이 달려왔네요.
오늘은 1년이 지난 작가님께서 다른 이름으로 다시 활동을 재개한다는 소식과, 3일 동안 쉬겠다면서 잠시 휴식을 선포하신 작가님, 우물이 차 오르도록 기다리신다는 작가님등 여러 가지 소식들을 접하면서 마음이 착잡해지기도 하며 생각이 많아지는 하루입니다.
8월 9일부터 새롭게 바뀐 정책이지만, 저는 개의치 않고 그대로 글을 쓰는 일은 계속하겠지만, 여러 가지 상흔을 남긴 듯 보입니다. 선정기준이 명확하지 않은 부분도 있고. 그래요. 저는 선정이 되었지만 공평한 기회가 없었던 분들도 있고, 선정되지 못한 분들 중엔 조금 의아스러운 부분도 솔직히 있습니다.
브런치 자체에서 하는 일이라 저는 아무런 힘도 없고 관여할 수도 없으나 좀 더 명확히 이런 부분에 대해서 글을 올려 주셨으면 합니다. 가장 빠르게 눈에 띄는 것은 영향력 부분에서 구독자가 100명 이상으로 증가하지 않아도 스토리 크리에이터가 된 분도 계시고 그 4가지 선정기준이 모두 부합되어야 하는 것인지 일부만 해당되어도 크리에이터가 되는 것인지도 궁금합니다.
4개월 차가 되어보니 첫 설레임이 조금 식은 것은 사실입니다.
2개월 차 이상은 사랑에 빠진 것처럼 온통 핑크빛으로 세상이 물든 듯하였습니다. 그리고 통계나 라이킷 조회수에 엄청 민감했고요. 지금도 그렇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처음보다는 덜합니다. 그리고 3개월 차를 지나면서 소중한 제 글 완독하시고 소통하는 것이 정말 중요해졌습니다. 많은 통계수치가 중요한 게 아니라 한 사람 한 사람과의 소통이 더 중요해진 것이지요.
그리고 조심스럽지만 모든 글을 다 읽고 라이킷을 누르는 것은 아님을 어느 순간 제 모습을 보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어떤 경우는 읽기가 너무 힘들어 응원차원에서 그냥 좋아요를 누르고 넘어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도 아직까지는 시간이 지나도 궁금한 독자님 글들은 다 읽어보고 꼭 달고 싶은 댓글은 답니다.
아직 초보 딱지를 떼지 못했지만 다시금 브런치 새로운 정책과 상관없이 첫 마음을 회복하려고 합니다.
예전의 글을 쓰는 설레임과, 누군가를 의식하는 글보다 글쓰기가 좋아서 너무 쓰고 싶어서 미칠 것 같은 마음으로 다시 브런치 앞에 앉고 싶습니다. 혼자가 아니라 함께하는 작가님들이 있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그래서 정말 고맙습니다. 제가 잘난 것이 아니라 응원해 주려고 들어온 분들 또한 많은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보이지 않는 작가님께
벌써 8월도 중순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아직도 주위에 코로나나 독감이 걸리는 분들도 있습니다.
여름이라도 개인위생을 더욱 철저히 하시어 바이러스에 걸리지 않도록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아프면 아무리 주위에서 도와주어도 제일 힘든 것은 자신이기 때문입니다. 남은 여름동안도 식사 거르지 말고 잘 챙겨드시고 가정과 직장에서의 모든 문제들도 잘 해결되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오늘은 제비문양이 그려진 큰 브라운 가방을 울러 매고 자전거를 타신 우체부님을 상상 속에서 불러봅니다.
(상상만 하고 오늘은 우체국에 우산을 쓰고 걸어갈 예정입니다.^^)
다시 만날 때까지 그럼 안녕히 계세요.
"우체부님 제 독자는 전국에 걸쳐 있습니다. 구석구석 다 찾아뵙지 못하지만 이 편지를 소중하게 전달해 주십시오. 우체부 아저씨 고맙습니다."
계묘년 8월 10일 오후 2시 17분
늘 당신의 안부가 궁금한 윤슬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