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화-띠뽈씨(나의 애칭♥)의 출퇴근 루틴 이야기-파렐 윌리암스 "해피"
"음... 그놈의 알고리즘이 뭐람?....."
샤워를 하면서 어제 오후 공원 산책하면서 검색했던 단어가 불현듯 생각이 났다.
샤워를 마쳤다.
"아 저기 또..."
나의 눈알 레이다에 걸리면 정리해야 한다.(선택적이다. 결백증아님 결단코.)
물이 빠지는 구멍 위로 시커먼 머리카락이 뭉쳐져 있다.
'아 늦겠는데...' 그래도 해야 되는 요~ 이상한 버릇.
손으로 똘똘 뭉쳐서 변기통옆 휴지통에 톡.
성공이닷.
샤워 후 양치질로 마무리한다.
욕실을 나오려는데,
' 아 또 눈에 띄네. 제길...'
세면대 밑바닥에 머리카락이,
'아침부터 요놈의 머리카락이 지각대장이네.'
서둘러 변기 뒤 물뿌리개로 화장실 바닥 머리카락을.
샤아 샤샤샤...
물이 빠져나가는 수챗구멍으로 모아 둔다.
(더는 안돼. 저것까지 휴지통에 넣으면 +1분. 진짜 지각이다. 너.)
아 일단 됐다. 그제야 욕실 문을 닫는다.
'어제 하루 쉬어서 오늘은 조금 일찍 나가자.'
그렇게도 자기 전부터 다짐을 했건만 오늘도 빠듯한 똑같은 하루.
엘리베이터를 호출했다.
"엘리베이터가 도착했습니다"
"오늘따라 왜 이리 일찍 오는 거야..." 혼자서 궁시렁.
마침 조금 늦게 나갔는데도 떠~억하니 기다려 주네.
앗싸 오늘 조금은 운빨이 따라준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잽싸게 릴레이 선수출신답게 냅다 달렸다.
늘 대어 놓던 곳으로 갔다.
"어라 뭐지? 없다.
내가 마지막으로 주차한 것은 일요일 저녁이구나.
아 어디더라..."
같이 엘리베이터에서 내린 사람이 두리번거리는 나를 힐끔 쳐다본다.
'어우 쪽팔려. 이럴 때가 아니다 빨리 내 차를 찾아야지'
아 맞다. 딸 아르바이트 태워주고... 오면서 마트 다녀오면서...
그렇지. 완전 다른 동 앞에 댔었다.
삐익~
찰칵.
드디어 지하 주차장을 빠져나와 달린다.
사랑스러운 나의 백마여.
파렐 윌리암스의 [해피] 들려 드릴게요.
달콤한 라디오 방송에서 해피송이 나온다.
"자 오늘도 해피하게 시작해 볼까나
잇 마이트 심 크레이지~~~~~~비코즈 아임 해피~~~~~"
부드럽게 액셀을 밟는다.
"음... 그놈의 알고리즘이 뭐람?..."
(이 물음이 귓속에서 앵앵거리네... 찾아야겠어 뭔지 꼭...)
-내일 다시 만나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