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화 띠뽈씨(나의애칭♥)의출퇴근루틴이야기-Jump(포인터 시스터즈)
느긋하게 일어나고 싶다... 오늘 만이라도.
안방 샤워실도 독차지다.
"빨리 나와 엄마 씻어야 해."
어제까지 시끄럽던 집이 조용하다.
아이 하나가 수련회 갔을 뿐인데.
난 자리는 금세 표가 나네.
밤새 리포트 쓴 큰아이가 8시엔 무조건 나가야 한다 해서 깨워 주러 갔다.
들어와 보니 밤새 문제를 풀었는지 계산기와 널부러진 책상.
침대 끝에 나와 있는 발과 발목을 부드럽게 마사지로 풀어 줬다.
"일어나야지. 8시 15분 전이야"
"네. 근데 8시 10분에 출발하면 돼요."
늘 알아서 하는 큰 아이니 문을 닫고 나왔다.
이런 생각할 시간은 아닌 듯.
후다닥... 샤워실로 뛰어갔다.
오늘은 머리도 감아야 하네 (하... 머리 말리는 시간이 장난 아닌데...)
어제 안 감고 잤으니 감아야 해.(두 가지 생각이 싸우다. "더럽다"외마디 비명에 바로 씻기로.)
급하게 머리를 흔들다가 그만 항균비누걸이 V자 모양에 긴 머리카락이 끼었다.
그것도 뒤통수 부분이라.
(휴... 혼자서 머리카락 빼는 꼴이란. 안 해본 사람은 말마시길.)
시간은 계속 흐르는뎅......
머리카락은 안 빠지고 나는 한 올이라도 놓치기 싫고...
팽팽한 기싸움이 아침 출근시간 샤워실에서 벌어질 줄이야... 줄이야...
겨우 머리카락을 최대한 살려서 빼내고...
그런데 시간은 자꾸 째깍째깍 흐르고 있는뎅...
세면대 위쪽에 안 봤던 사용설명서가 보인다.(호기심 늘 만땅 띠뽈씨다.)
"저건 뭐지?"
"두피에 상처가 있는지 블라블라......"
염색약 사용 설명서. 별 걸 다 읽고 있다. 궁금한 건 못 참고.
호기심이 많은 성격이라...
오늘 아침은 엉뚱한 데서 시간을 다 보냈따 따따.....
"엘리베이터가 도착했습니다."
갑자기 정신이 번쩍 든다. 미리 나가고 싶은 맘에 버튼을 0.00000001초 미리 눌렀나.
후다다다...... 닥.
쫓아 나가니 바로 눈앞에서 문이 닫힌다.
애꿎은 버튼만 세게 눌러본다.
엘리베이터 탑승.
'이건 무슨 소리지?'
헉... 내 또래로 보이는 여성분이... (젊은 여성이라 하자. 흐뭇)
라디오 드라마인지 모르겠으나 다 들리는 소리로 드라마를 켜놓고 있다.
특이한 엘리베이터 안 낯선 풍경.
드라마소리에 나도 모르게 귀 기울이다 아래층에서 탄 아저씨랑 눈이 마주친다.
멋쩍다. 드라마 성우 목소리를 엘베에서... 찡긋.
주차장을 빠져나오니 김태훈의 프리웨이에서 Jump(For my love) pointer sisters의
노래가 사정없이 흘러나온다. 빰빠빠라 빰바 빰빠 들썩 들썩~~~~~~~
상가 도로에는 앞머리에 롤을 매단 여고생이 인도에서 내 방향으로 걸어오고
반대방향으로 초등생 연두색속도제한 쓰인 덮개 쓰고 엄마랑 걸어간다.
그 사이 검은 우산을 양산같이 쓴 어머니 한분이 걸어 내려온다.
주차하기 직전 늘 보던 아이 아픈가? 엄마등에 업혀있다.
이 모든 출근 풍경은 오늘따라 낯설게 느껴진다.
구름빵*에 날아오르던 사람들처럼 여고생이, 초등생이, 어머님이, 아픈 유치원생이.
*구름빵:백희나 작품 인용
모두 부웅부웅~~~ 부우우웅~~~~ 부우우우우우 웅.
날아올라 갈 목적지에 사뿐히 내려앉길 상상한다.
(혼자서 미친 상상을 흐흐으흥...)
"아들아 네가 없는 아침 하루에 엄마가 이상해져 간다.
빨리 와라..." (흥... 근데 내일 오네...)
-다음 편에 계속-
드디어 제가 미쳐가는 듯합니다.
무슨 마감을 치나요?
누가 재촉했나요?
아니요. 아무도 글 써라 하지 않았고. 기다리지도 않고... 관심도 없습니다...
근데, 저는 왜 이러고 앉아 있을까요?
어제오늘 너무 바빠서 맛이 살짝 갔습니다...
어제의 조회수 피로도가 큽니다.
부족한 글 읽어 주시는 보이지 않는 독자님.
다시 한번 고맙습니다. 사랑받고 싶네요. 감히...
(쿠키글...이랍니다아.)^^
"G의 조회수 5000회 분석판 빠빵~~~~"
[-제목이 걸려서 18 나이제한 등...
-안 읽고 클릭만 해도 조회수 올라감...
-내용이 다른 거에 비해 임팩트가 있는 건 아니고...
-양만 너무 채우려고 하지 말고...
-그럼 힘들다...
-일단은 노트북에 여러 편 써놓고...
-정제된 글만 올려라...]
-동생이라 쓰지 않고 G의 말씀-
(팩트 폭격입니다.
그래도 저는 이런 동생이, 지인이, 친구가 있어 행복합니다. 333 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