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온 날보다 앞으로의 남은 날이 짧아진 나이.
앞으로의 내 삶의 모습은
다른 이를 흉내 내지 않고 어떤 모양이면 좋을지 자주 생각한다.
- 나의 행동이 군더더기 없이 깔끔했으면.
- 내 모습은 말쑥하고 이왕이면 맵시가 있었으면.
- 나의 주변은 항시 아담하고 깨끗했으면.
- 그리하여 나의 마지막은 호젓하고 단출했으면.
저 모든 것을 표현하는 우리말이 있다.
"조촐하다"
이런 멋진 형용사가 있었군!
나의 지향은 조촐한 삶이면 충분할 것 같다.
관계는 확장이 아닌 수렴이 되고, 사고는 넓어지되 이해가 깊어졌으면 좋겠다.
- 버리고 갈 것만 남아서 참 홀가분하다- 고 말씀하신 박경리 작가의 말 뜻을 따라가고 싶어지는 것이다.
그리하여 나의 삶은 호젓하고 단출했으면 좋겠다.
나의 비석 없는 묘비병에, 조촐한 삶을 살았다고 새겨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