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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Suno
Nov 13. 2023
해와 별이 찾아오는 집
행복을 모으는 집순이
종일 혼자
집
에서
OTT
를 달리던 날의 기록이다.
(이 문장 하나로도 집순이는 행복하기만 하다)
집안으로 길게 들어온
햇볕을
발견하고
해가 들어오는 깊이를 알고 싶어 사진
을 찍기 시작했다.
해는 오
후 세시반
거실 끝까지
들어와
식탁 모서리를 찍더니
,
네시를 기점으로
점점 벽으로 섰다.
오후 네시 반.
해가
서쪽으로 기울면서
창가에
달아둔
썬캐쳐의 그림자가
벽으로
떠오르기
시작한
다.
네, 저는 종일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를 달렸습니다 ^^
오후 다섯 시.
지는 해가
들어와
거실벽에
따뜻한
오렌지색
등을 켰다.
그 때부터 서쪽하늘은 찬
공기에
노을이
변덕스럽게
물들었다.
새벽 5시, 우연히
거실에 나갔다
반짝이는 별이 얼핏 보여 놀랐다.
베란다 문을 열고 별을 보며
- 시골이라 이렇게 별이 보이네~~ 감탄 했다.
(강원도 고성에서 본 만큼은 아니지만)
내 집 마당에
(아니 베란다에)
가을의 별자리가 훤히 보일만큼의
별들
이
찾아왔다.
갤럭시 폰으로 이만큼 찍히면 별이 정말 많은 거, 아시죠?
집순이는 집이 예뻐야 좋다.
그래서
머릿속에
수시로 집을 꾸밀 생각을 한다.
그 집에
해가 잘 들기까지 하면 집순이는 행복하다.
해도 잘들고 노을도 보이는,
별까지 잘보이는 집이라니!
집순이는 이 집을 기록하지 않을 수 없다.
집순이는 행복한 순간을 스쳐지나게 하지 않는 사람이다.
집순이는 무료한 나중을 위해 행복을 기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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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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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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