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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uno Dec 21. 2023

아이 라이크 제주 아일랜드

베리 머치!

내 마음속에 '행복을 부르는 말'을 담아 둔 서랍이 있다면,

서랍의 한 칸은 "제주도"에 내어줄 것이다.

가보지 않은 제주가 아직도 나에게 많다는 사실은 즐겁기만 하다.




제주의 하늘을 좋아해요.

걸릴 것 없이 낮게 열린 제주의 하늘이 참 좋아요.

제주의 심장엔 한라산을 품고 있어 좋아요.

제주 어느 방향에서라도 한라산을 보는 순간 반가운 마음이 좋아요.

동서남해 어느 바다와 다른 물색을 가진 제주의 바닷빛이 좋아요.

제주 바다를 보면서 굽이굽이 달리는 드라이브가 좋아요.

제주의 구석구석에 있는 작고 따뜻한 카페들이 좋아요.


봄 제주의 유채물결을 사랑해요.

유월 제주의 수국밭을 사랑해요.

가을 제주에 물결치는 억새들판을 사랑하고요,

겨울 제주에 눈 덮인 한라산 설경을 사랑해요.


한 번 가봤다고 해서 다음에도 똑같지 않은 제주를 좋아해요.

계속 변화하고 있는 제주가 좋아요.

제주는 어느 도시보다 박물관과 미술관을 많이 품고 있어서 특별해요.



특별한 제주 아일랜드.

아이 라이크 제주 아일랜드, 베리 머치!








무심한 일상을 보내던 마음에서, 어느 때는 조금 울적해진 마음으로.

나도 모르게 튀어나와 버리는 말이 있다.

- 아, 제주도 가고 싶다.

언제라도 가고 싶은 곳을 마음에 품고 지내는 건 얼마나 다행인가.


제주의 하늘과 땅, 바다 모두가 나에겐 그리움이다.


뭘 얼마나 안다고 그립고 난리야?

뭘 얼마나 모르니 그리울 수 있는 거 아닌가요?

뭘 얼마나 가봤다고 그렇게 좋대?

좋은  원래 이유가 없으니 좋은 거죠.

난 그냥 우리나라에 제주라는 섬이 있어 내 나라가 더욱 특별한 것 같거든요.


그래서 어딘가 특별히 좋고 아름다울 때 나는 말하죠.

- 오~ 꼭 제주도 같다~!!


제주는 나에게 '특별하다'와 '아름답다'의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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